우리 한글의 아름다움 글씨로 담아내다

풍부한 감성으로 직접 쓰는 정성

따뜻한 한마디로 감동 전해

‘온새미로…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예그리나…사랑하는 우리사이, 나르샤…날아오르다’

순우리말은 참으로 곱고 아름답다. 백성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세종대왕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순우리말을 타이틀로 활동하고 있는 캘리그라피 동호회 ‘아름캘리’를 만나보자.

“요즘에는 좋은글보다는 나쁜글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소위 악플이라고 불리는 그것들이 사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줘요.” 디자인프리렌서인 우여진(27) 동호회장은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깨닫고 2년전부터 캘리그라피 동호회 ‘아름캘리’를 운영하며 마음을 더하고 있다.

‘순우리말’을 타이틀로 한 아름캘리는 평택역이나 공동주택 등에서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며 시민들과 캘리그라피를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학교나 문화센터에서도 수업을 진행하며 매번 우리말의 가치를 알리고 잘못된 언어를 고쳐나가고 있다.

“아름캘리는 재능기부 민간단체에요. 이윤보다는 한글사랑, 고운말 쓰기 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죠.” 글씨만큼이나 고운 성품을 지닌 우 동호회장은 캘리그라피를 통해 감성글을 담아내며 마음이 울적한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축복을 전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는 어렵다는 인식과는 달리 하고자하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름캘리 동호회원인 박재현(23) 씨도 가입당시에는 캘리그라피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활동하며 실력도 키우고 많은 것들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저는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는게 서툴렀어요. 특히, 두서없이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동호회활동을 하며 간단명료하게 핵심을 짚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손으로 그리는 그림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깊고, 감성글을 쓰며 의미를 다지고 싶은 누구나  동호회 ‘아름캘리(010-4807-9080)’에서 함께할 수 있다.
 

미니인터뷰  우여진 동호회장(27)

“캘리그라피는 감성을 담아 쓰는 글”

저는 한글을 정말 사랑해요. 그래서 캘리그라피 동호회를 만들어 시민분들께 그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캘리그라피는 자신의 마음을 자신만의 개성있는 손글씨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이런 매력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평택시민 모든 분들이 바르고 고운말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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