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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민주와 품격 넘치는
평택 공동체를 위하여
김 기 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평택시민신문은 1996년 창간된 신문이다.
1995년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마침 3개 시군으로 나뉘어졌던 평택시가 다시 하나로 뭉쳐 통합 평택시가 출범한 해 이기도 하다.

평택시민신문은 어언 20여년 간 통합 평택시의 역사와 동고동락해온 셈이다. ‘살고 싶고 자부심을 느낄만한 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 속에 지역언론으로서 평택시민신문이 늘 함께 있어 왔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지역언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가 높지 않았던 창간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은 지역언론이 없는 지방자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언론의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 지역 언론 역시 최근 여러 매체가 등장하면서 훨씬 더 다양해지고 활성화되고 있다.

평택 지역사회 구석구석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정치와 행정 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경제·복지 등 지역사회 전 영역에 걸쳐 역할과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이 중심을 잃지 않고 이 같은 지역언론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하고 지금도 지역사회 여론의 중심축에 있다는 점에서 긍지를 느낀다.

평택시는 지금 삼성전자 산업단지 개발이나 고덕신도시 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상전벽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년 인구 80만, 100만 시대를 대비하는 도시 발전의 큰 그림과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삶의 질’이 확보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만드는데 우리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는 중장기 계획을 시민적 합의로 만들어내는 활동도 진행되어야 한다.

지역사회가 처한 전환기적 의미를 통찰하고 결집된 힘을 한 방향으로 모을 지역사회의 새로운 이념과 방향설정 및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지역언론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6년 창간 20주년을 맞는 평택시민신문은 뉴미디어와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하게 변모하는 언론지형의 변화에 대응하며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다. 민주가 실현되고 공공성(公共性)을 확보하여 품격 넘치는 살아 있는 ‘평택 공동체’를 위해, 평택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5년 9월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김 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