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보드게임 세계에 빠지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동호회
사회·환경문제까지 보드게임에 반영

 

카페 한켠 옹기종기 모여 무언가 재미난 것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이 탁자 위에 가득하다.
보드게임은 게임판 위에서 말 또는 카드를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으로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독일에는 수많은 종류의 보드게임이 여전히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또한 2000년대 이후부터 보드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확대되어 왔다. 현재 보드게임의 종류는 1만여 종에 이르며, 사회문제 또는 환경보호 등의 소재까지 반영시킬 정도다.
평택의 유일한 보드게임 동호회인 ‘옹기종기 평택 보드게임 동호회’는 2014년부터 함께 모여 그들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 동호회에 들어왔는데 따스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이크(닉네임, 32) 씨는 평택에 온지 1년 된 새내기 평택인이다. 직장 때문에 평택으로 이사 온 이크 씨는 본인의 취미활동도 할 수 있으면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보드게임은 혼자 할 수 없는 게임이에요. 서로 공감하고, 대화도 나누며 마음 속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돼요.”

게임 동호회이지만 게임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동호회가 되길 바란다는 우성우성(닉네임, 36) 동호회장은 회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취미공유를 위해 만난 사람들이 어느새 가족보다도 더 깊은 정이 든 것이다. “고등학생부터 40대 중반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해요. 현재 244명이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데 게임이 하고 싶을 때마다 단체 채팅방에 공지해 시간되는 사람들이 모여요. 자유로운 것 또한 장점이죠. 특히, 카페 다락에 자주 모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구경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우성우성 동호회장은 친구이자 가족 같은 회원들과 서로 집에 초대해 시간을 보내고, 독서모임 등도 하며 점점 더 정을 쌓아가고 있다. “나중에는 같이 여행도 가고 싶어요. 이곳에서 만난 모두가 다 소중한 인연이죠.”
흥미로운 보드게임의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옹기종기 평택 보드게임 카페(cafe.naver.com/ptonggijonggi)에서 가입 가능하다.
 

옹기종기 평택 보드게임 동호회가 추천하는 보드게임 TOP3

1. 스플랜더(Splendor)
2014년 입문용 보드게임 1순위로 꼽힌 스플랜더(Splendor)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만하다. 2~4명까지 가능하며, 인원에 따라 보석과 귀족타일의 숫자를 조절한 후 15점 이상을 달성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카드를 많이 모으는 것보다 높은 점수를 내야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2. 루미큐브(Rummikub)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 top3에 드는 보드게임은 루미큐브(Rummikub) 이다. 특히,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또한 할리갈리, 젠가 등을 비롯해 익숙한 게임 중 하나다. 숫자 1부터 13까지 빨강·주황·파랑·검정 4가지 색의 타일 2세트와 조커타일 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타일들을 규칙에 맞게 먼저 모두 내려놓는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한다.

 

3. 티츄(Tichu)
중국에서 유래한 카드게임 티츄(Tichu)는 13억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즐겼다고 알려질 정도로 인기게임이다. 게임방법은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방보다 먼저 1000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4명이서 게임을 함께하며 약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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