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예전부터 학교폭력은 수없이 많이 일어났다. 하지만 피해자가 법으로만 대응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일까? 때론 사람의 말과 행동이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우리 학교 독서토론동아리에서 함께 읽고 토론한 는 문경민 작가님의 책이다.문경민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접해 보았지만 굉장히 실력파 작가에 속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양궁이라는 흔하지 않은 스포츠를 소재로 등장시킨 점, 각각 다른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기법 등도 매력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은, 읽는 사
[평택시민신문] 문재인 정부는 식량자급 푸드플랜과 친환경 직접지불 로컬푸드 농특위 구성 등을 주요 농업정책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시한 주요 공약을 보면 국가농정의 기본틀부터 바꾸겠습니다,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짓는 나라 만들겠습니다, 먹거리가 안전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인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지역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미래농업을 대비하겠습니다 등이 있습니다.이 정책들은 20년 전으로 후퇴한 쌀값과 낮은 농가소득, 최저생계비 이하의 농업소득
[평택시민신문]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문화 창달,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창간된 ‘평택시민신문’의 창간 24돐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기쁜 자리를 빌어 평택의 문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그에 따른 문화재단의 역할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평택시는 폭발적으로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웅비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매우 다양한 모습을 지닌 복합적인 곳입니다. 넓은 농지와 도시적 정주군락이 혼재한 도농복합 지역이고, 서해를 끼고 있어 평택항과 평택호가 있고, 엄청난 규모의 미군부대가 시내에 두 군데 있으며, 또한
[평택시민신문] 2017년 서울 금천구는 구도심 공중선(전기선, 전화통신선 등)이 복잡하게 얽힌 전신주 문제를 시민과 행정이 힘을 합쳐 해결했습니다. 시민들은 2017년 9월 한전, KT 등과 간담회를 거쳐 문제를 인식, 공유했고 주민자치회를 주축으로 행정과 함께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5,0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서명에 참여해 청와대와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제도개선을 제안했습니다. 과학기술부와 현황을 충분히 공유하고 시범사업 제안을 해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2018년 3월 23일 공중선 정비시범사업으로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변화하고 있다. 평택항 및 고덕신도시,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삼성전자 산업단지 개발, 다수의 민간개발 등 다양한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위주의 개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교통체증이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된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사회는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큰 위기와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처럼 사회환경 변화 속에서 평택시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 우리는
[평택시민신문] 엄마, 저 현희예요.며칠 전 저녁 먹고 함께 뉴스를 볼 때 아동학대에 관해 나왔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아이를 밖에 맡기지도 못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니 아동학대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뉴스 말예요. 아무리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과 고통이 있다지만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일어나는 학대를 보면서 엄마가 많이 속상해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우리 가족의 기억에 강렬히 남은 그 뉴스가 이번에 열린 학교 독서골든벨 추천 도서인 (이희영 지음, 창비 펴냄)를
[평택시민신문] 재인아, 안녕! 코로나19 때문에 올핸 너랑 자주 만나지 못해서 정말 심심하구나.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저녁 뉴스를 보고 있는데 프랑스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너도 봤니? 그건 바로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의한 교사 참수 사건이었어. 프랑스에서 한 교사가 ‘표현의 자유’에 관해 수업하던 중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를 보여주었대. 하지만 이것에 종교적 수치심을 느낀 이슬람교 극단 세력과 평소 교사의 수업에 불만이 있던 학부모와 학생들이 동참해 길거리에서 교사를 참수시켰다는 거야. 이 뉴스를 접한 나는
평택시는 성숙한 시민 역량 신뢰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서겠습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을 넘겼다.다행스럽게도 4월 9일 40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로는 미군 관련 감염자만 6명이 추가됐을 뿐 지역 감염 없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평택시민의 자발적 참여,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등으로 방역 전선을 견고히 지켜냈기에 가능했다.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분위기에 갇혀 있던 시민들에게 올해 삼사월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평택시민신문] 필자가 척추 수술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에 접어들었다. 과거 수 천례에 달하는 척추 절개 수술을 진행하면서 척추 질환을 이해하는 범위는 늘어났지만 동시에 합병증을 줄이기가 쉽지 않은 것을 보며, 척추 수술이 참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느꼈었다.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수술 후 합병증이나 고통을 겪는 환자의 모습을 보며 자책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적이 많았다. 그래도 끊임없이 수술에 관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지속하는 속에서 척추 내시경 기술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졌다. 내시경 수술을 시
지역신문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영국사회에는지역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평택시민신문] 영국은 유럽 선진국 중에서 한국과 가장 비슷한 지역불균형 양상을 보이는 나라이다. 수도인 런던에 정치권력과 경제자본이 집중되어 있고, 언어나 문화 측면에서도 런던은 일류, 지방은 이류라는 차별의식이 강하다. 자연 런던으로 사람과 돈이 몰리고, 그로 인해 런던은 심각한 주택난과 교통난을 겪고 있고, 지방도시와 농어촌 지역은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언론 분야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영국의 유력 언론사들은 모두 수도 런던에 집중적
[평택시민신문] 지난 달 별세한 영화배우 신성일의 소식은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자신이 젊은 시절 사모하고 동경했던 대중 스타들이 늙어가고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인들은 삶의 유한함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신성일은 완벽한 외모를 갖추었지만 삶은 그만큼 완벽하지 못했기에 더욱 공감과 연민을 갖게 한 스타였다. 영화배우 생활을 청산하고 정계에 진출했지만 뇌물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하는 굴곡진 삶을 살았다. 그러나 노년에도 청춘배우처럼 당당하게 살았고, 암 선고를 받고서도 의연한 투병생활로 유종의 미가 무엇인지 보여준 마지막
" 언론의 정도 찾아 나아가는 지역신문만이 앞으로 30년 버틸 수 있을 것 " [평택시민신문] 올해는 풀뿌리 지역신문, 즉 지역주간신문의 역사가 30년째 되는 해이다. 1987년 6월 항쟁 민주화의 물결이 지역신문 발행으로 이어져, 1988년 충남 홍성의 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지역주간신문이 창간되기 시작했다. 지난 30년 동안 그 숫자는 크게 늘어 지역신문이 없는 지역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언론으로서의 영향력이나, 언론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6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택시민신문] 지난 11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를 다녀왔다. 필자의 수업 을 수강하는 학생들도 동행했다. 올해가 11년째인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발전위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국의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발위의 지원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축소되고 있고, 올해 컨퍼런스도 예년에 비해 규모나 참가인원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단체로 컨퍼런스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필자의 학생들이 전부였다. 지방분권이 대선 공약이 되고 개헌안까지 나
지역경제 되살아 나려면 스스로 걸림돌 제거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 필요 [평택시민신문] 요리사 백종원은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나가는 사람일 것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백종원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 사람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친근한 사람이 드물다. TV를 켜고 채널을 돌리다 보면 어디선가 그의 화면이 나타난다. 지난 10월 12일에는 국회 산업통상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외식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언론은 그를 “국정감사 스타가 된 프랜차
[평택시민신문] 한 제과점이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쿠키를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작은 제과점이었지만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전국에 제품을 홍보하고 인터넷 판매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짜 과자를 판매한다는 의심이 소비자에 의해 제기되었고, 제과점은 문을 닫았고 점주는 사법처리를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지금까지 가짜 음식 피해는 주로 원산지를 속이는, 즉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가짜가 많았다. 수입산과 국내산의 가격차이가 큰 탓이었다. 명절 즈음에는 수입산 소고기를
[평택시민신문] 문화라는 말은 그 의미가 매우 광범위하다. 보통은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을 말한다. 사전적으로는 한 사회나 집단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 체계로 정의된다. 따라서 문화는 지역과 국가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고, 그 사이에는 경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동양문화와 서양문화로 구분이 가능하고, 같은 동양 문화권이라도 한국문화와 일본문화와 같이 지역 간 차이가 발생한다. 같은 나라 내에서도 문화적 차이는 상존한다. 김치문화는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이지만, 지역에 따라 김치를 만드는 방식이 조
남자에게 집은 자신의 정체성과 남성성을 보여주고 발휘하는 수단아파트는 퇴직한 50~60대를 가정에서도 필요 없는 사람으로 만든다 [평택시민신문]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유례가 드물게 국민 대다수가 아파트라는 대단위 초밀집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나라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나 모나코 같은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아파트 거주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가 없다. 도시를 비교해도,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대도시 중에서 서울과 수도권처럼 고층아파트 단지가 많은 나라는 드물다. 말 그대로 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과 국가는 ‘박힌 돌’ 보다는‘굴러온 돌’ 덕분에 더 살기 좋은 곳이 됐다 [평택시민신문] 태풍 솔릭의 경로에 대한 기상예보가 크게 빗나가자, 기상청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했다. 차라리 옛날 속담이 더 잘 맞는다는 한탄도 나왔다. 과거 조상들은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거나 “서쪽에서 무지개가 뜨면 비가 온다”는 등의 속담으로 기상예보를 대신했다. 인공위성이나 컴퓨터와 같은 과학기술 대신 자신들이 관찰한 자연현상 속에서 이치와 법칙을 찾아내어 생활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
"하루도 거르는 날이 없지만 차별성 없는 날씨와 정치 뉴스 닮은 꼴고통스런 날씨와 구태의연한 정치가 사계절 반복되는 세상될까 두렵다" [평택시민신문]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모이면 으레 시작하는 얘기가 더워서 못살겠다는 말이다. 워낙 폭염이 길어지다 보니 24시간 내내 에어컨 틀어 놓고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피서 방법도 없다. 오죽하면 태풍이 오기를 기다릴까. 언제 폭염이 그칠지, 기대를 걸고 날씨뉴스를 주목하지만 시원한 날씨 소식은 요원하다.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요즘의 날씨뉴스와 정치뉴스는 매우 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먹히지 않는 이유는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려는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 [평택시민신문] 시대가 바뀌면서 여름휴가 문화도 바뀌고 있다. 80-90년대만 하더라도 피서여행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도시를 떠나 시원한 자연을 찾아가는 것이 여름휴가였다. 그러나 요즘의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생업과 직장으로 인해 소원해진 가족들과 다시 가까워지는 기회이다.그러나 가족과의 여름휴가가 늘 단란하고 행복한 것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