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처럼 부드럽게 비트처럼 강렬하게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음악으로 소통
지역축제 및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

사람관계는 버블처럼 부드럽게 그리고 음악은 비트처럼 강하게… 밴드 동호회 ‘버블비트’ 그들이 함께하는 이유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있는 버블비트는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진정한 친구가 되고 있다.

“평택에 청년들이 놀 공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컬, 드럼, 건반 모두를 다룰 줄 아는 동호회 리더님이 동호회를 만들었고, 이렇게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지언(37) 버블비트 기획팀장은 청년들의 건전한 놀 공간뿐만 아니라 레슨을 받고 싶지만 비용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가르쳐주며 함께하고 있어 더욱 가치 있다고 한다.

버스킹을 통해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들을 선보이고 있는 ‘버블비트’의 최근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애견보호소, 지역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느끼고 싶어 기회를 찾고 있다. “악기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관계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여러 활동들을 함께하고 싶어요. 음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거든요.”

발라드를 좋아하는 보컬팀의 김초은(20) 씨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성격이 몰라보게 변했다고 한다. “저는 보컬을 맡고 있어요. 이곳에서 영역이 다른 분들과 만나니 모르는 것들도 배울 수 있고, 성격도 정말 좋아져서 사람들과도 금세 친해질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무박행사에서 서로 게임도 하고,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도 하며 마음의 문이 열렸다고 한다.

서울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이 평택에서는 아직까지도 많이 생소하다. 이러한 틀을 깨고 싶었던 ‘버블비트’ 동호회원들은 평택역 등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평택에선 버스킹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열심히 활동하고,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밴드동호회 ‘버블비트’와 함께하고 싶다면 김지언 기획팀장(010-8456-1440)에게 연락한 후 면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면접 준비물은 ‘훌륭한 악기실력’이나 ‘값비싼 악기’가 아닌 ‘열정’과 ‘순수한 마음’이면 충분다.

 

미니인터뷰  김지언 기획팀장(37)

“음악뿐만 아니라 인성도 배우는 동호회”

저희 동호회는 참 독특해요. 밴드동호회지만 그 안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인성도 배우죠. 저는 사실 처음엔 드럼이 배우고 싶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기타를 유품으로 남기셔서 기타를 연주하게 되었어요. 아버지가 남기신 기타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었어요. 소소하지만 친숙한 ‘음악’을 통해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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