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성숙한 시민 역량 신뢰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서겠습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을 넘겼다.

다행스럽게도 4월 9일 40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로는 미군 관련 감염자만 6명이 추가됐을 뿐 지역 감염 없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평택시민의 자발적 참여,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등으로 방역 전선을 견고히 지켜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분위기에 갇혀 있던 시민들에게 올해 삼사월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네)’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진정 추세에 접어들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레저와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을 것이다. 자동차를 타고 멀리 나들이도 가고 싶고, 봄 동안 못 갔던 여행도 하고 싶을 것이다.

평택시는 6일부터 방역체계를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고 있다. 생활수칙 준수를 전제로 각종 행사와 모임이 가능해졌다. 보건소는 다시 진료 업무를 시작했고, 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평생학습센터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6월 1일부터는 노인대학‧노인복지관‧경로당이 문을 연다. 또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이 문을 열고 수영장도 개장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문화공간들도 시민을 맞을 준비를 마치거나 준비 중이다. 평택호관광단지 내 소리터, 지영희국악관, 평택호예술관이 문을 열었고 23일부터 평택시티투어가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9일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평택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님을 깊이

4월 9일 이후 평택엔 지역
감염 없는 안정적 상황 유지
자발적 시민 참여와 방역당국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

이태원 집단감염사태에도
생활 방역 전환 늦추지 않겠다
지역경제 살리기 더 늦출 수 없어
평택시민의 적극적 동참 당부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 설 이유는 없다. 우리가 방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 올가을에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늦출 수 없고,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 문제를 더 미뤄둘 수 없다.

이에 평택시는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과 함께 본격적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돌입하려 한다. 지역경제 최일선에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살아나야 위기의 경제를 극복할 수 있음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

먼저 4월부터 시작된 소상공인 긴급지원사업을 더 세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이 사업은 검토 단계에서 지원대상을 ‘전년 소득 대비 20% 이상 매출이 감소된 소상공인’으로 했다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전년보다 매출이 적은 소상공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지급 기준도 ’평택시에 주소가 되어 있거나 평택시에 사업장 주소지가 되어 있는 소상공인’으로 완화됐다. 이제 매출이 증가한 특수업종을 제외한 평택 소상공인 대부분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SNS에서 진행하는 ‘힘내세요 사장님’ 캠페인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통시장· 골목상점·음식점을 이용하고 인증샷과 소개글을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4일 평택시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씨도 동참했으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회에 미리 대응하고 혁신해야 할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 상반기 중 경제인, 대학교, 전문가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경제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분야별 공모사업도 추진함으로써 시민 관점에서 실생활에 유용한 정책들을 행정에 적용하려 한다.

평택시는 장기적으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 시민들께서도 일상생활에 복귀하면서 끝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생활방역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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