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talk talk talk 팽성읍 정철원> “젊은 농부의 열정과 패기로”

정철원 농부와 어머니 조순복 농부.

적극적인 농가 홍보 및 차별화 이룰 것
진정한 농부 되어 후배들도 가르치고 싶어

“저는 24살 젊은 농부 정철원입니다. 젊은 농부의 열정과 패기로 농가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겠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흥미를 느꼈던 정철원(24) 씨는 고등학교 2학년말 아버지와 진로상담 후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하기로 다짐했다. 이후 1년간 입학사정관을 준비해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한 정 씨는 3년간 전문교육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과 30년간 농사를 이어오고 계신 부모님의 실전경험에서 우러나온 생활지식을 더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정 씨는 블루베리와 백향과를 키우고 있다. “저희 농장 블루베리는 참 달아요. 그래서 언제는 로컬푸드 판매장에 놓았는데 너무 달아 약 처리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당도가 높아 많은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이곳 블루베리는 정 씨가 매일 농장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햇볕이 잘 들어오고 환기가 잘되도록 하우스를 꾸민 덕에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백향과는 올해 처음 도전하는 것이기에 아직 서툰 부분도 있지만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영양제를 듬뿍 주고 키워 진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화접하고 과일을 수확하는데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라는 정 씨의 바람은 농촌전문 인력이 확충되는 것이다. “농촌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요. 또 어르신들이 많이 하시다 보니 많이 힘들어하세요. 농가에도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합니다.”

젊은 농부답게 직거래 활성화를 꿈꾸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고민하고 있는 정 씨는 농산품에 대해 잘 알리고, 고객들의 마음을 끌 수 있도록 차별화 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농사를 번듯하게 지어 진정한 농부가 된 후에는 자신의 모교에 현장실습 농장으로 기여하고 지식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한다. “후배들에게 농업지식을 나눠주고 가르쳐주는 젊은 농부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주세요!”     

 

<우리지역의 농·특산물을 소개합니다> 정철원 농부의 ‘블루베리·백향과’

당도 높은 블루베리와 새로운 도전 백향과
햇살농원, 활발한 직거래 꿈꿔

북반구를 중심으로 150∼200종이 분포되어 있는 월귤나무의 일종인 ‘블루베리(blueberry)’와 원산지는 브라질 남부지역이며 시계꽃과의 열대과일인 ‘백향과(패션후르츠)’. 팽성읍 근내리 햇살농원에서는 달콤한 블루베리와 정철원 농부의 새로운 도전인 백향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토시아닌·항산화질·식이섬유가 풍부해 눈 건강과 젊음 유지에 도움이 되는 블루베리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빈번한 사용으로 ‘눈의 스트레스’가 높은 현대인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다. 블루베리 색소의 연구 개발과 임상시험 결과 눈 건강 기능을 포함해 여러 생리기능이 확인되고 있어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후르츠로 잘 알려져 있는 열대과일 백향과는 열대지역이 아닌 평택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백향과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주스나 젤리, 아이스크림 등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기에 알맞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현재 햇살농원에서는 블루베리 하우스 1200평과 노지 300평, 백향과 1500평에 농사를 짓고 있다. 블루베리는 1년에 한 번 수확을 하며, 백향과는 일반적으로 약 세 번 정도 수확을 하나 햇살농원에서는 백향과를 올해 처음 심어 기대와 설렘으로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유통은 블루베리의 경우 가락시장에 50%를 경매하고, 나머지 50%는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백향과는 전문업체에 대부분을 납품하고 있으며 직거래를 원하는 고객에게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햇살농원은 직거래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활발한 직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 파워푸드 슈퍼푸드, 식품과학기술대사전(한국식품과학회, 2008, 광일문화사)

 

편집자주

평택은 도농복합도시이다. 거대한 발전으로 도시화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농업이다. 진위와 현덕 등 동북부와 남서부를 제외하면 해발고도 100m 이하의 저평한 곳인 평택은 농업이 깊게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농촌 노동력 부족과 소비량 감소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이유로 인해 농가의 빚이 늘고, 농촌지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뜨거운 화두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6차 산업이다. ‘6차 산업’이란 1·2·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으로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시민들을 위한 바른 먹을거리 보급과 직거래장터 활성화 및 6차 산업 발전을 위해 <평택 ‘6차 산업’ 활성화 꿈꾼다>는 주제로 릴레이 농업인 인터뷰와 우리지역의 소중한 농·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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