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인 talk talk talk 오성면 정홍대> “긍정적인 힘과 꾸준한 노력 믿어요”

귀농교육 및 다양한 아이디어 접목
HACCP 인증 받은 우수한 ‘한우’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정홍대(64) 씨는 우연히 1996년 MBC방송국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은 뒤 1997년 평택에서 농부의 삶을 시작했다. 초창기에 농지구입이 어려워 동네 어귀에 대지를 구입해 돼지와 농작물들을 기르다 송아지 3마리와 함께 본격적인 축산업을 시작했다. “이충동에 살고 있는 동서 덕분에 평택으로 내려오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어요. 처음 송아지 3마리로 시작했던 축산업이 이제는 150마리까지 발전했네요!”
축산을 전공한 정 씨는 사업에 바빠 전공을 잊고 있다가 옛 향수를 느끼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경영자과정 ▲사양교육 ▲질병교육 ▲번식교육 등 교육은 물론 농가발전을 위해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내며 이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내와 자신의 이름을 하나씩 따 지은 이곳 농장이름은 ‘대림농장’이다. 정 씨는 “서울에 살다 시골에 오니 참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 외롭기도 했죠”라며 첫 귀농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아내와 자신의 이름을 딴 대림농장을 열심히 운영한 덕에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친환경 인증뿐 아니라 여러 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많은 이웃과 친구도 사귈 수 있었다고 한다. “축산에서는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여러 회장과 단체장도 맡게 되었고 그만큼 책임감도 늘어갔어요. 평택시의 한우농가 발전에 더욱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FTA로 농가는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남들보다 더욱 정성껏,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농부가 되겠다는 정 씨는 긍정적인 힘과 꾸준한 노력을 외치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우리지역의 농·특산물을 소개합니다> 정홍대 농부의 ‘한우’

대림농장, 전문성 강화 위해 교육 집중
축산부문 농민대상·경기도 농업전문경영인상 등 수상
한우는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교유가축으로서 약 2000년 전부터 농경·짐운반·고기의 이용·전투용·무역품 등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농촌의 근대화에 따른 농작업의 기계화로 역용가치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육용가치가 점차 증대되었다. 육용가축의 경우 육종가치의 증대를 목적으로 한 개량이 개발이 중요시되고 있다. 가장 우선시되는 특징은 ▲번식효율 ▲생시체증 ▲이유시 체증 등이다. 생시체증과 이유시 체증은 성장능력에 관계되므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오성면에서 대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홍대 씨는 축산에 대한 적극성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첫 번째로는 소에게 농사료가 아닌 TMR(Total Mixed Ration) 사료를 주고 있다. 사양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정 씨는 사양기술을 습득해 TMR사료를 직접 제조한다. 이를 통해 약 35%의 원가 절감을 이뤘다고 한다.
또한, 사양교육뿐만 아니라 경영자과정, 질병교육, 번식교육 등을 받으며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축산부문 농민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도에는 경기도 농업전문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한우협회 평택시지부장, 평택시 미한우 브랜드 회장 등으로 봉사하며, 현재는 한우자조금 대의원을 맡고 있다.
현재 농가는 1000평에 우사 2동을 지어 약 150마리를 키우고 있다. 축협으로 유통을 하고 있으며, 음식점이나 유통업자들을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그중 직거래율이 약 30%정도가 된다고 한다.
■자료: 서울동물원
편집자주
평택은 도농복합도시이다. 거대한 발전으로 도시화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농업이다. 진위와 현덕 등 동북부와 남서부를 제외하면 해발고도 100m 이하의 저평한 곳인 평택은 농업이 깊게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농촌 노동력 부족과 소비량 감소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이유로 인해 농가의 빚이 늘고, 농촌지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뜨거운 화두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6차 산업이다. ‘6차 산업’이란 1·2·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으로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시민들을 위한 바른 먹을거리 보급과 직거래장터 활성화 및 6차 산업 발전을 위해 <평택 ‘6차 산업’ 활성화 꿈꾼다>는 주제로 릴레이 농업인 인터뷰와 우리지역의 소중한 농·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