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talk talk talk 포승읍 김황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부의 길을 걷다

고구마는 누구나 ‘사랑’하는 작물
건강에 좋은 기능성 고구마가 새롭게 인기


처음 만나 부끄러워 빨간색
그냥 고구마!
숯불에서 너무익어 검정색
군고구마!
자체발광 최고미남 황금색
호박고구마!
가끔 보면
감자랑 닮았네
오잉?

키즈캐슬의 <고구마송> 中

달콤하고, 다양하게 요리 가능한 고구마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사랑하는 작물이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흙과 친구하며 지낸 김황기(62) 씨는 농부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참 흐뭇하고 기쁘다고 한다. 밭을 갈고, 모종을 심고, 물을 뿌리고… 그에게 농사일 하나하나는 다 소중한 일과다. “농부의 삶이 좋아요. 어려서 아버지 어깨 넘어 배운 농사기술로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이 재미나요. 특히, 고구마는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 다 즐겨먹기 때문에 더욱 좋네요.”

평소 익숙한 고구마 색깔은 노란색이지만 최근 들어 칼라고구마가 인기를 얻으며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김 씨는 건강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칼라고구마 농사를 잘 지어 한국에서 제일가는 농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오색고구마는 다양한 색과 더불어 맛과 영양도 각자 달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고구마에 대한 특징에 대해 알고 먹으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자색고구마, 당근고구마, 황금고구마… 고구마 종류가 참 많죠?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요 녀석들 맛도 각자 달라요. 영양가도 다르고요. 재밌죠?”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사람들이 검색 후 농장을 찾아왔을때는 정말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든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를 먹고 몸이 건강해졌다며 감사를 전할 때는 “이런 맛에 농사 짓는구나”하며 보람을 느낀다. “요즘 인건비가 많이 올라가서 농가가 참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힘든 만큼 우리농장 고구마를 사랑해주시는 손님들도 많기에 오늘도 힘차게 달려봅니다!”

 

<우리지역의 농·특산물을 소개합니다> 김황기 농부의 '오색고구마'

호박·자색·밤고구마 등 다양한 매력

식용작물 서류에 속하는 고구마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앙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을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에서의 재배역사는 오래되었지만 미국에 전파된 것은 17세기 초엽이며, 유럽에는 콜럼버스(1492)에 의하여 처음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영조 39년(1763) 통신정사가 일본으로 가는 길에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보내온 것이 시초라고 한다.

고구마의 용도는 찌거나 굽거나 밥에 섞어서 식용으로 사용하고, 그 밖에 절간고구마·엿·과자·잼 등을 만드는데 이용한다. 공업용으로는 포도당·양조용·풀·의약품·화학약품·화장품의 원료 등으로 사용하며, 그밖에 잎·줄기 등은 사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포승읍 신영리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꿈과희망농장’ 김황기 씨는 6000평의 밭에서 오색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다.

고구마는 토질의 상태·종류에 따라 다양한 매력이 있다. ▲호박고구마는 토질에 민감하고 수확량이 적지만 당도가 가장 높다. ▲밤고구마는 맛탕으로 이용되면 포근포근한 맛이 으뜸이고 수확량이 많고 조생종으로 식재 후 3개월이 되는 추석시기에 수확할 수 있다. ▲자색고구마인 자미는 신자미·연자미·보자미·백자미·진자미가 있는데 그중 신자미는 기능성으로 안토시안 성분이 높고, 고구마 잎이 아이비 잎과 같은 것이 특징이다. 당도는 호박고구마의 70~80% 수준으로 수확량이 많다. ▲당근 고구마는 생식 및 샐러드, 후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흰색 고구마(백자미)는 가공용 식재료로 주로 사용된다. ▲황금고구마는 노랑색 고구마로 동글동글한 타원형 모양이다. 다른 고구마에 비해 단맛은 떨어지지만 모양과 색깔이 뛰어나다. ▲꿀고구마(베니하루까)는 고구마 품종에서 최고의 상급으로 분류된다. 수확량이 많고 맛이 훌륭하다.

‘꿈과희망농장’에서 생산된 오색고구마는 10kg 단위의 지류상자에 포장되어 직거래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자료 : 조재영외, 신고 작물학개요, 향문사
 

<칼럼> 6차 산업 지원정책(4)

이상기 시민기자

평택차이나포럼 대표

이번 호에서는 6차 산업 창업지원 및 사업확장 개선계획이 있는 사업자를 위한 우리나라 각 기관의 지원정책 중 마지막으로 지역개발 지원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에 대하여 설명한다.

▲지역개발 지원 정책으로는 산림청의 산촌활성화 시범사업(공모)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어촌 개발사업·경관보전 직불제사업·농촌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등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강원도는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축산물HACCP 컨설팅 지원·농식품수출 촉진비 지원·도지사 품질보증제 지원·농식품산업 활성화 지원·유기농산물 제조가공시설 지원·한우고기 가공판매시설 지원·식품박람회 참가·농촌체험관광 네트워크 구축 지원, 경상남도의 농산물 가공산업 등이 있다.

경상북도는 농어촌진흥기금 지원·농식품 해외시장개척·농어업R&D활성화·농어촌 소득자원 발굴육성·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소규모 농식품 가공시설 지원·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경북 우수농산물 브랜드화·노동교류 활성화 지원·Green농식품 투어 지원·낙농 체험관광 지원 등이 있다. 전라남도는 전남신용보증재단 운영·식품 가공업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지원·유기가공식품 인증비 지원사업·도지사 품질인증제도 운영·농식품 포장디자인 개발지원·식품박람회 참가지원(국내)·마을단위 반찬 육성 사업 등이 있다.

전라북도는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사업·고부가가치 가공기술개발 지원사업·농식품 기업 육성지원·지역식품선도 클러스터 육성사업·농가주도형 농식품 6차산업 지원·우수농산물 광역마케팅 지원사업·우수축산물 브랜드전시회 참가 지원사업·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농특산물 인터넷 판매 활성화 사업·전북 향토산업 마을조성사업 등이 있다.

제주도는 축산물 HACCP컨설팅 지원·aT연계 제주농수산식품 해외판촉사업·식품제조업체 HACCP시설 지원·식품가공업체 노후시설 지원·전통주 제조업체 상품개발 설비지원·식품전용 파일럿플랜트(시험생산)운영지원·감귤 가공식품 및 소규모시설 지원사업·고품질 유가공시설 설치지원·소규모 축산물가공 공장시설 개선·FTA대응 친환경농산물 상품화 가공시설 지원·제주 향토자원소재제품 글로벌 명품화 홍보지원사업·청청제주 농수축산물 포장재 및 디자인 개발지원·수출상품 포장재 및 디자인 개발지원·식품산업박람회 참가업체 마케팅 지원 등이 있다.

충청남도는 6차산업화 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충청북도는 수출농산물 가공공장 시설 현대화 등이 지원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농식품 수출물류비지원·농식품 수출포장재지원·국내 농식품박람회 지원 등의 사업이 지원정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자료 : 경기농림진흥재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

평택은 도농복합도시이다. 거대한 발전으로 도시화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농업이다. 진위와 현덕 등 동북부와 남서부를 제외하면 해발고도 100m 이하의 저평한 곳인 평택은 농업이 깊게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농촌 노동력 부족과 소비량 감소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이유로 인해 농가의 빚이 늘고, 농촌지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뜨거운 화두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6차 산업이다. ‘6차 산업’이란 1·2·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으로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시민들을 위한 바른 먹을거리 보급과 직거래장터 활성화 및 6차 산업 발전을 위해 <평택 ‘6차 산업’ 활성화 꿈꾼다>는 주제로 릴레이 농업인 인터뷰와 우리지역의 소중한 농·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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