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과나무치과 김성진 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지난 호 주제였던 교정치료 시기와 더불어 환자 또는 보호자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 중의 한 가지는 ‘교정치료의 기간’ 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정치료의 최적기가 환자의 부정교합 유형에 따라 각각 달랐던 것처럼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치료기간은 환자의 연령, 부정교합의 유형, 치료의 방법 등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열교정 치료

골격적인 문제를 동반하지 않은 상태인 경우 치열을 고르게 하고 교합을 확립하기 위한 포괄적인 치열교정의 방법은 치료방법에 따라 크게 비발치 교정(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교정하는 방법)과 발치 교정(치아를 발치하여 교정하는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발치 교정의 경우, 기간은 난이도와 치아의 배열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통상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공간이 많이 부족하거나 입이 돌출된 경우 발치 교정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으며, 치아를 고르게 배열한 후 발치공간을 폐쇄하는 기간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2년 내외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비발치 교정의 경우 성장기에 있는 환자는 생리적 반응이 성인보다 활발하여 치아의 이동 또한 빠르게 일어나므로 비슷한 증례라고 하더라도 성인보다는 기간이 짧게 끝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성장조절 치료

성장기에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 등의 골격적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 치열교정에 앞서 성장조절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통상 1년 내외의 적극적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부정교합의 심도나 난이도에 따라 기간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의사가 직접 치아를 움직여 조절하는 방법보다는 환자의 협조를 요구하는 장치치료가 보편적이기 때문의 환자의 협조도가 치료기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장의 속도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턱의 성장은 키의 성장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생리적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장조절치료는 일단 개선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잔여성장에 따른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장둔화기까지 성장기 전반에 걸친 치료와 관찰이 요구됩니다.

부분교정

부정교합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특정 치아에만 장치를 부착하여 교정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틀어져 있는 앞니만 부분적으로 고르게 배열하거나 보철(임플란트)을 위해 쓰러진 어금니를 바로 세우는 경우, 상실된 대합치 때문에 정출된 어금니를 압하시키는 치료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증례의 난이도나 배열상태에 따라 통상 6개월 내외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수술교정

성인에서 골격적인 문제(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등)를 해결하고자 할 경우 교정과 수술을 동시에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을 위한 준비(술전교정) - 수술 - 수술 후 교합확립을 위한 교정(술후교정)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