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스포츠 꿈나무를 소개합니다 ②

평택의 체육이 꽃피고 있다. 인구 50만을 넘기면서 체육·스포츠에 대한 시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꿈을 펼치는 공간이 있다. 바로 유소년 운동단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유소년 선수단을 소개한다. 이번 순서는 평택시티즌유소년축구단이다.

 

자율적 축구기술 향상에 힘써
2월 19일 춘계대회 참가 예정

평택시티즌유소년축구단은 대한축구협회 소속 1종팀으로 엘리트 축구를 지향하는 유소년 축구 단체다.

2년 전 시행된 ‘초등 축구 성적 폐지’에 따라 아이들은 당장의 좋은 성적보다 축구의 기본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소년축구단은 현재 취미반과 선수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발달 형성, 자율적인 축구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유소년축구단에는 감독 1명과 코치 4명이 소속돼있으며 해외프로축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한 지도자들로 이뤄져 있다. 지도자들은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 지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옳은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유소년축구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탁돌 감독은 “졸업생 학부모후원회에서 매달 음료수, 버스 운영비 등 후원금을 지원해주신다”며 “모든 학부모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중단 및 대회 등이 열리지 않아 ‘황금기’라 불리는 성장기에 큰 피해를 입었다. 명문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별 편차가 크다 보니 변경사항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소년축구단은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야외 운동장 훈련, 개인 레슨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연맹 단체 대회 등에서 저학년, 고학년 동반우승 등의 성과를 이뤘다.

한국 축구의 특징이자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심리상태다. 김 감독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며 정신적인 부분이 흔들릴 때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장점을 완성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소년축구단은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춘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3월에 개막하는 초등리그 및 하계 축구협회 대회 등에 참가하여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아이들이 성장하며 타지역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많은 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성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유소년축구단이 상위 학교들에게 뛰어난 엘리트 축구선수 육성단체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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