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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도희 라온중학교 수석교사“신문활용교육 통해 융합적 사고 길러요”
박은석 기자 | 승인 2018.04.11 11:41|(907호)

라온중학교 올해 신문활용교육 위해 평택시민신문 선택

“신문은 종합적 교과서, 교과와 기사 연계하는 교육 진행할 것”

단계적으로 글 쓰는 법 배우며 궁극적으로 ‘융합 논술’ 작성

[평택시민신문] 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됨에 따라 평택 내 5개 학교와 NIE(신문활용교육, Newspaper in Education)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신문 지원에 들어갔다. 이에 평택시민신문은 이번에 협약을 맺은 학교 중 라온중학교 NIE 담당 교사를 만났다. 평택시민신문이 라온중학교 NIE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담당교사인 이도희(56) 수석교사는 10년 여 동안 NIE에 관심을 갖고 학교 현장에서 신문을 활용해 ‘융합 논술’ 수업을 진행해 왔으며 한국언론재단에서 NIE 강사활동 등을 해 왔다. 이도희 수석교사로부터 NIE 필요성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NIE 교육 이유와 지역신문으로 NIE교육을 하는 이유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은 이론 중심으로 진행돼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지역의 정치‧경제‧문화‧교육 등과 연계된 교육이 진행돼야 학생들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데, 지금의 교과 과정으로는 이러한 교육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학교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신문활용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밖 현실을 마주하고, 스스로 그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사고하면서 다양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

한편, 신문은 종합적인 교과서다. 학교의 교과와 연계시키고 융합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또한 문장들도 정제돼 있고, 논리적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글과 관련된 역량도 신문을 보며 키울 수 있다.

중앙일간지를 갖고 NIE교육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학생들이 피부로 와 닿는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신문을 선택했다.

 

NIE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길 원하는 것은?

먼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밝힐 수 있는 힘을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 SNS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학생들이 긴 호흡으로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신문활용교육에서 논술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긴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친숙함을 느끼길 바란다.

또한, 통합을 넘어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학교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과목이 세분화돼 있어 자신들이 배운 교과들을 통합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신문 기사를 매개로 교과 간 경계를 허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신문을 읽어내는 데 다양한 지식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교과 간 통합에 그쳐서는 안 된다. 융합이 필요하다. 통합은 'A+B=AB'로 표현될 수 있지만, 융합은 A+B가 C가될 수도 있고, D도 될 수 있다. 즉 융합이란 단순히 섞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앞으로 신문활용교육의 구체적 계획은?

자유학기제 중 ‘NIE 융합 논술’을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동안 수요일 5~6교시에 수업이 진행된다. 한 학기동안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신문과 자기가 좋아하는 교과를 연계해 ‘융합 논술’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 배운 부분 중 한 부분과 신문에서 관련된 부분을 선택해 스스로 논제를 만들어 비교·대조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학생들이 논술을 쓰도록 강요하지는 않는다. 신문의 글을 그대로 베껴 쓴다든지,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며 생각을 적어보라든지, 사설을 보면서 반대되는 의견을 써 보라든지 하면서 학생들이 단계적으로 글에 친숙해질 수 있는 교육이 선행된다.

 

하고 싶은 말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논술을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의견을 낼 때도 있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면 놀랄 때가 많다. 편견이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은 수업을 받기 때문에 강의 내용을 그대로 빨아들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 표현기법 등을 보면서 ‘청출어람’을 새삼 깨닫기도 한다.

많은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글쓰기 역량을 키우는 NIE교육이 확대되길 바란다.

박은석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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