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8일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폐관 규탄 기자회견 개최

비노조 사회복지사들, “노조는 기득권 내려놓아야” 성명 발표

[평택시민신문]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노동조합이 18일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폐관 결정을 놓고 규탄 및 중단 없는 장애인복지서비스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달 15일 열린 에바다복지회는 이사회를 열고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폐관을 결정하고 그 사실을 노조에 통보했다. 복지회는 폐관 이유로 복지회와 복지관 노조가 체결한 단체협약으로 인해 복지관 직원에 수당 등의 명목으로 지불해야 하는 돈이 법인의 재정을 악화시킨 것을 들고 있다. 노조와 이사회 측은 지난 2일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복지관 폐관을 원치 않는다”는 선의 접점을 이뤘으나 또다시 대립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노조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에바다복지회는 수당의 삭감만으로는 부족하며 단체교섭에서 자신들이 요구한 내용을 포함한 정상화방안을 가져오면 철회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며 “이후 노조는 단체협약은 상호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서 논의하자고 하였지만 복지관측은 단체교섭을 하는 것은 ‘정상화와 희망’이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폐관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복지관에 근무하는 근속 1년 미만 사회복지사 다섯 명은 노조와 법인 간의 갈등으로 원치 않는 폐관 위기에 놓였다며 같은 날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노조는 폐관 원인을 직시하라”며 그동안 계속돼온 갈등의 원인을 복지관의 노조가 다른 사회복지기관에는 없는 다양한 수당과 휴가 및 승진제도 등의 특권을 누리면서 에바다복지회에 부채를 증가시킨 것을 지적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성명서에서 “복지회 노조는 비영리 사회복지 기관의 예산은 100% 시의 보조금(인건비와 사업비)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조금 이외의 경조사비, 직무수당, 장기근속자 및 퇴직자포상금 등의 수당을 지급받았으며, 평택시에서 인정하지 않는 유급휴가(교육공가, 안식년, 특별휴가 등)를 사용하였다. 이 밖에도 타 기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동승급제를 도입하여 근속년수만 되면 자동으로 1급, 2급이 될 수 있어 현재 복지관 직원 반 정도는 이미 1, 2급으로 채워져 있다”며 “이처럼 노조는 다른 사회복지기관에는 없는 다양한 수당과 휴가 및 승진제도 등의 특권을 누리면서 에바다복지회에 부채를 증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폐관의 원인을 에바다복지회에 있는 것처럼 시민사회 단체 및 언론과 SNS 상에 거짓된 정보를 흘리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시키는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노조는 폐관의 주된 원인이 부채에 있음을 직시하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복지관의 정상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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