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제ㆍ문화ㆍ의료ㆍ교육 등 취약

강남 백화점에서 가서 쇼핑하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고, 자녀들은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 보내고, 수술환자는 모두 서울 대형병원에 가고….

KTX 평택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편익과 함께 경제·문화·의료·교육 등 전 분야에서 걸친 ‘역외유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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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2015년 2월 평택지역에 KTX가 개통된다. 이를 위해 현 지제전철역과 연계한 KTX 신평택역을 설치한다.

KTX 신평택은 2만3107㎡(6989평) 부지에 건물연면적 3840㎡(1161평) 규모로 사업비는 543억원이 투입된다.

KTX 신평택은 2013년 11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계획을 끝내고 2014년 1월에 착공, 2014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KTX가 개통되면 평택에서 강남까지 18분, 부산까지는 1시간 50분이 걸리는 등 개통 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된다.

평택시는 KTX가 개통될 경우 경기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행비용 절감 등 편익 발생이 연간 200억원~340억원, 고속철도 연간 수입은 190억원~210억원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KTX 개통으로 탈 평택, 서울로의 역외유출 촉진을 우려하며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경제·문화·의료·교육 등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에서 KTX의 교통 편의성은 자칫 블랙홀인 서울로 흡수되는, 이른바 빨대효과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평택시는 KTX 개통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 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분야별 분석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에서는 TF운영이나 용역 착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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