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평택지역에 KTX(고속철도)가 개통된다. KTX 평택 개통을 위해 현 지제전철역의 2만3107㎡(6989평) 부지에 건물연면적 3840㎡(1161평) 규모의 신평택역을 건설한다.

KTX가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수서)까지 가는데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승용차 운전으로 평택남부에서 북부지역까지, 또는 안중에서 시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짧은 것이다.

KTX 평택 개통 소식은 부동산시장에서 먼저 반응했다. 신설되는 역사 주변의 지가가 상승하고, 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 가격과 분양에 호재로 작용했다.

선출직 공무원이든 정치인든 지역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은 임기내 치적의 하나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KTX유치 열변을 토한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하거나 반대할 의도는 없다. 다만 KTX 평택 개통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전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말할 필요 없이 사전준비와 대응에는 평택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준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도로, 혹은 교통의 발전은 교통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평택의 경우 경제·문화·의료·교육 등 전 분야에서 걸쳐 취약하다. 많은 연구원에서 KTX 개통은 단기적으로 교육이나 고급문화 등 이미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로의 역외 유출이 일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TX 개통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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