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시기에 걸쳐 독립·통일에 헌신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을 기리기 위한 안재홍기념관이 2025년 선생의 고택이 있는 고덕신도시 기념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13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만명 추진위원을 모집하는 모금 운동을 벌여 모아진 성금을 건축 현상 설계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본지는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와 함께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고를 연중으로 싣는다. 

 안재홍 선생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하시고 해방 후 통일 국가 수립에도 힘쓰셨습니다. 국내에서 일제 경찰의 엄혹한 감시 속에서도 청년외교단, 신간회, 조선어학회 등 다양한 비밀 혹은 합법 조직을 통해 활동하시면서 9번에 걸쳐 7년 3개월의 감옥살이를 하셨습니다. 
많은 지식인이 일제에 협력할 때도 끝까지 비타협민족주의자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독립운동에 힘쓴 것만으로도 안재홍 선생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존경해야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재홍 선생은 선각자로서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활동을 하셨습니다. 여성 대상 문해교육과 가정학교 운영 제안, 여성의학전문학교 설립 추진, 해방 후 초등학교 여성 교장 임명의 법제화 등입니다. 머지않아 인구 60만을 바라보는 평택은 이제 100만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전과 함께 평택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지역 역사 인물의 활동을 널리 알려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안재홍 기념관이 평택의 역사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저도 건립에 뜻을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