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김지은 대표원장 

안중 닥터케이메디케어의원

김지은 대표원장 닥터케이메디케어의원
김지은 대표원장 닥터케이메디케어의원

면역이란 본래 '전염병을 피한다'는 의미로, 몸속에 들어온 병원체를 막고, 미생물을 죽여 다시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상태나 그 작용을 의미합니다. 그 예로 예방접종은 특정 병원균에 대항하는 방법을 몸에 미리 학습시키는 것으로 면역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높다, 낮다'라는 말은 의학적으로 완벽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침투한 균이 어떠한지에 따라 우리 몸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면역력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수많은 균과 접촉하면서, 몸이 균에 얼마나 잘 저항하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병에 걸리는 사람과 안 걸리는 사람이 나뉘고 아픈 정도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균을 이겨내는 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말해 볼 수 있습니다.

 

생채소 섭취

익힌 채소보다 필수 영양소 많아

 

꾸준한 운동

혈액 순환 촉진·면역 체계 강화

 

충분한 수면

면역력 강화 위해 평균 7시간 이상 권장

첫 번째로, 식사에서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나물처럼 익힌 채소도 좋고, 특히나 생채소를 더 많이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는 장 건강을 개선하며 장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꾸준한 운동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면역 세포가 몸 전체로 효과적으로 분산되도록 합니다. 운동을 하면 체온을 증가시켜 일시적으로 면역 체계의 방어 메커니즘을 강화하며 감염에 대한 신속한 면역 반응을 도와 병원체를 빨리 제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운동은 통증 감소, 스트레스 완화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세 번째로 충분한 수면을 꼽습니다. 수면 부족은 단순히 다음날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피로감을 늘리는 정도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저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조건, 같은 병원균에 노출했을 때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들이 더 건강했습니다. 특히 5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평균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보다 병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하니 면역과 수면은 매우 중요한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특별한 왕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순간에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잘 먹고 잘 운동하며 잘 자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였을 때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었던 자신의 생활 방식 중 나쁜 습관이 있었다면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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