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신문협의회·기남방송·평택시민단체협의회
평택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 개최

정장선 “네거티브 선거운동 방식 문제 있어”

공재광 “국회의원 시절 공약 이행하지 않아”

[평택시민신문]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6일 앞둔 지난 28일,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민신문·평택시사신문·평택자치신문·평택저널)와 티브로드 기남방송 및 평택시민단체협의회의 공동 주관으로 ‘평택시장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공재광 자유한국당 후보로 압축된 평택시장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 현안에 대한 후보자 각자의 생각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전달해 각 후보를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토론회는 ▲기조발언 ▲공통질의 ▲개별질의 ▲OX질문 ▲상호토론 ▲마무리발언 등으로 구성됐다. 현안과 관련된 질의 응답 과정에서 두 후보는 자신들의 의견을 비교적 명료하게 정리해 발표했으며, 평택시 조직의 직제개편에 대한 사항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큰 틀에서는 두 후보의 의견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 질문에 대해 OX팻말로 후보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OX질문 과정에서는 두 후보의 의견이 대비되는 부분이 많았고, 상호토론에서는 날 선 공방이 오가 토론회장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공통질의에서 정장선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평택시 직제를 개편해 환경국과 항만국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공재광 후보는 해당 업무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새로운 국을 설치할 정도의 업무 내용이 아니라며 기존 조직의 틀에서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X질문 과정에서 모산골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정장선 후보는 평택시 주도로 부지 전체를 공원화하겠다고 답했지만, 공재광 후보는 예산이 담보되지 않다는 점에서 민간개발 등 다른 방식으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택동부고속화도로의 지하화 또는 사업재검토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장선 후보는 도로 지하화를 위해 사업자를 설득하겠다고 밝혔고, 공재광 후보는 민자개발 방식과 소요 비용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화 바른미래당 평택시장 예비후보가 불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해 보수표 집결에 도움이 될지 묻는 질문에도 두 후보의 의견이 갈렸다. 정장선 후보는 보수표 집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공재광 후보는 보수표 집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서도 두 후보의 열띤 공방전이 계속됐다. 정장선 후보는 공재광 후보의 네커티브 선거운동 방식을 문제 삼았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로 자신이 유력한 시장 후보가 된 것을 ‘바람의 정치’라고 공재광 후보가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4년 전 평택시장 선거에서 공 후보가 당선이 된 것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웠던 결과라는 점에서 공 후보의 주장은 자기 모순적 성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재광 후보의 공격도 거셌다. 공재광 후보는 과거 정장선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평택항 신생매립지를 빼앗기고, 평택항의 정식명칭이 평택‧당진항으로 변경됐었던 점도 문제 삼았다. 나아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시 정장선 후보가 유의동 후보에게 패배했던 것이 다른 이유가 아니라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정 후보가 한 일이 없어 시민들의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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