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치인 홍선의, 정치신인 이관우·김상곤 … 꼴등 아니면 당선


2명 당선되는 지역에서 3파전 선거구도
가선거구, 전통적으로 보수 투표 성향
[평택시민신문] 진위면‧서탄면‧지산동‧송북동‧신장1동‧신장2동으로 구성된 평택시 가선거구에서는 6.13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총 2명의 평택시의원이 배출된다.
지금까지 각 정당의 공천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선의 예비후보가 확정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이관우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또한 바른미래당에서는 유일하게 김상곤 예비후보가 이곳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평택 가선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2명의 평택시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경쟁함에 따라 최하위 득표만 아니면 평택시의원에 당선되게 된다.
먼저 홍선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3대 평택시의회 의원을 지낸 바 있고, 송탄농협 조합장도 역임한 경험이 있어 정치적 역량과 함께 지역 내 인지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관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분류된다. 이 예비후보는 송탄부락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은 경험이 있고, 태광중‧고 총동문회 활동을 해 온 경험이 있다.
김상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도 정치신인으로 분류된다. 김 예비후보는 사단법인 장애인권익지원협회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장과 송탄상공인회 부회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한편, 진위면‧서탄면‧지산동‧송북동‧신장1동‧신장2동으로 구성된 평택 가선거구는 오랫동안 보수적 투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다만, 당시 문재인 열풍을 생각했을 때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최근 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를 보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김윤태‧최명용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득표수는 총 1만2004표로 당시 양경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얻은 득표수 8256표를 압도했다.
2014 지방선거 도의원선거에서도 이 지역 유권자들은 당시 김전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는 7911표를 던진 반면, 최호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만3744표를 던졌다.
20대 총선에서는 이 지역의 보수적 투표 성향은 더욱 강화됐다. 당시 원유철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득표수는 총 1만4791표였던 반면, 고인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인규 국민의당 후보의 득표수는 각각 4354표와 4723표로 새누리당 후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조기 대선에서는 이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해당 지역에서 얻은 득표수는 총 1만1306표로, 자유한국당 후보(9256표)와 국민의당 후보(8188표) 및 바른정당 후보(2120표)보다 많은 득표를 기록한 바 있다.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홍선의 예비후보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통적으로 해당 지역이 보수투표 성향을 보여 왔다는 점과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보수로 분류되는 이관우‧김상곤 후보에게도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