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557만951표차로 홍준표에 압승

촛불민심ㆍ정권교체 주역 2030세대 ‘문재인’ 선택

평택 표심...문재인(38.4%)ㆍ안철수(23.5%)ㆍ홍준표(23.1%)ㆍ심상정(7.4%)ㆍ유승민(7.1%)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격차로 이기고 19대 대통령에 당선돼 10일 오전 8시 9분 임기를 시작했다.

2위인 홍준표 후보와의 표차는 557만951표로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표차를 기록한 것이다.

최종 개표 결과 문재인 당선인은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다 중반부터 격차를 벌려 득표율 41.1%인 1342만3800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4%인 785만2849표를 얻는데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로 699만8342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20만8771표(6.8%),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01만7458표(6.2%) 순이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권교체’와 ‘강한 개혁’으로 요약된다. 국정농단 세력과 보수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한 단호한 심판, 수 십 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기득권 해체, 국민의 노동권과 행복추구권에 앞서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해온 정책 등 사회 구성원 다수의 삶을 무겁게 짓눌러온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라는 유권자의 열망이 표를 통해 고스란히 분출됐다.

특히 촛불민심과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른 20대와 30대의 선택은 분명했다. 이러한 2030세대의 열망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그대로 드러났다. 9일 저녁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20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 47.6%로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7.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13.2%, 정의당 심상정 후보 12.7%,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8.2%로 가장 적은 지지를 얻었다.

30대에서는 문재인 당선인 56.9%, 안철수 18%, 홍준표 8.6%, 유승민 8%, 심상정 7.4%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은 20대보다 10%가량 높았다.

또 문 당선인이 대구·경북, 경남 등 3곳을 제외한 14곳에서 우세를 보인 것도 정권교체 열망이 전국적 여론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수 진영의 ‘전가의 보도’였던 색깔론이 이번 대선에선 그다지 먹혀들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평택의 유권자들도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아 문재인 당선인을 선택했다. 총 유권자 37만9547명 중 27만3677명이 투표해 문 당선인이 10만4574표(38.4%)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 6만4057표(23.5%), 홍준표 후보 6만2827표(23.1%), 심상정 후보 2만128표(7.4%), 유승민 후보가 1만9321표(7.1%)를 기록했다. 문 당선인은 전국 득표율 41.1%보다 2.7% 낮았고 안철수 후보는 2.1%가 높은 23.5%를 얻어 전국 득표율보다 0.7%가 낮은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심상정 후보도 전국 득표율보다 1.2%가 높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0.3%차로 앞섰다. 심상정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앞선 배경에는 지역 내 노동자의 수와 이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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