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 한 스푼·편안 두 스푼·건강 세 스푼 담긴 ‘슬로푸드’ 카페
독특한 홈메이드 레시피로 정성·맛 뛰어나

조개터를 걷다보면 한적한 길가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눈을 끄는 카페가 있다. 귀여운 장난감병정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카페 ‘어라운드홈’은 평택점이 본점으로, 운영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홈메이드 레시피로 인정을 받으며 홈플러스 3곳, 수원 야구장, 분당, 중국 심천 2곳 등에 입점해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커피 외에도 상큼한 생과일을 이용한 과일음료와 천연 이스트를 사용한 베이커리가 인기인 어라운드홈에 들어서자 나무로 된 탁자·의자, 톡톡 튀는 인테리어 소품이 편안함과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추운 날씨에 제격인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자 원두의 깊은 맛이 입안을 맴돈다. 이곳 원두는 에디오피아산 60%와 케냐산 40%를 혼합한 것으로 풍미가 남다르다. 또한, 수제 자몽청에 과육이 듬뿍 들어간 자몽차는 달달하면서도 건강한 맛이 느껴져 자꾸만 손이 간다. ‘음료 자체가 슬로푸드’라고 강조하는 정혜정(43) 대표는 “이곳에 있는 모든 과일청을 직접 담가요. 주문 즉시 수제 과일청과 생과일을 이용해 음료를 만들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건강과 맛은 뛰어나죠”라며 자부심을 내비친다.

제빵 개량제·마가린을 이용하지 않고 천연 이스트와 버터를 기본으로 구워낸 이곳의 베이커리 메뉴들 또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인기메뉴는 식빵류로 기본 식빵 외에도 치즈잡곡, 치아바타, 밤, 초콜릿 등이 들어간 식빵들로 다양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치즈잡곡 식빵은 쫀득쫀득한 식빵 곳곳에 박혀있는 고소한 치즈가 묘미이다. 버터향이 깊게 배어있는 크로와상과 달콤함에 녹아들 것 같은 초코 프레즐 또한 이곳의 음료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게다가 이곳의 베이커리는 당일 구워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카페 마감 후 남은 빵들은 주변의 청소년 쉼터에 전달하고 있어 훈훈함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어라운드홈은 정 대표의 남편인 심재호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디자인 전문업체 ‘이다’에서 발행한 지역관련 책자들을 곳곳에 채워놓아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했다. “혼자 와서 공부할 수도 있고, 넓은 단체석에서 회의도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들 편안하게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정 대표는 향후 이곳이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멋진 꿈도 꾸고 있다.

■ 아메리카노 3500원, 라임·애플·자몽·장미 모히또 6000원, 자몽·라임·레몬·허니진저 티 5000원, 치즈잡곡·치아바타·밤 식빵 3500~4500원, 버터 크로와상 2000원, 초코 프레즐 3500원
■ 조개터로6번길 31-7, 031-647-6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