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작사가로 활동

[평택시민신문 배두순 기자] 지역에서 시를 쓰고 가곡 작사도 하는 초원 장미숙 시인이 시 가곡집 ‘노을이 탄다’를 출간했다.

이 가곡집에는 그 동안 발표했던 가곡들을 악보와 함께 싣고 있다. A4 사이즈에 맞춰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배우고 부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가곡집에는 표제작 ‘노을이 탄다’를 비롯 첫 눈 오는 밤, 사과 꽃향기, 봄의 속삭임, 동방의 등불, 푸른 바람 등 40여 곡의 주옥같은 창작가곡이 실려 있다.

장미숙 시인의 작사에 유명 작곡가들의 곡이 붙여진 이 노래들은 그 동안 음악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평택 남부문예회관에서도 여러 차례 작곡가들과 함께 창작가곡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표제작 ‘노을이 탄다’는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느낀 시인의 감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최영섭 작곡가의 곡에 한층 더 애절한 탄력을 받고 있다.

장미숙 시인은 1989년 가톨릭 잡지 ‘다다케’에 ‘아이야 너는 커서’라는 시를 발표한 후에 시 창작에 몰입하였으며 월간 ‘문예사조’에 시인으로 데뷔했다.

한국작사가협회 감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평택문인협회 회원, 충남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가곡사랑이 유별하여 많은 노래시가 가곡으로 발표되었다.

개인 시집으로 세 권의 시집(목마른 낙타, 나비의 눈으로, 다가가기)을 출판한 바 있으며 이번에 시 가곡집 『노을이 탄다』로 묶어냈다.

그 동안의 활동으로 문예사조 문학상, 에피포도(미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성악가인 딸 인구슬 씨와 함께 곡들을 CD로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머니의 작시와 딸이 부르는 노래가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을이 탄다/ 타는 노을이 서산에 스민다/ 나무와 풀꽃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후련히 털어내지 못하고/ 까만 산을 남겨놓았다/ 노을이 탄다/ 붉은 노을이 바다에 번진다/ 한 마디 말도 없이/무슨 일이 있었는지/ 석양에 펄펄 끓던 바다도/ 까매져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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