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독일유학 마치고 화려한 귀환

여의도 영산아트홀에 울린 주옥같은 목소리


평택출신 소프라노 인구슬(32) 씨의 귀국독창회가 지난2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감각적인 음악해석과 청명한 음색을 지닌 인구슬씨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하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수료하고 칼스루에 국립음대 오페라학교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독일 다수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여 학보적인 행보를 이어오다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인구슬씨의 독창회는 세련된 무대매너와 주옥같은 목소리로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대학시절 출연했던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역이 발판이 되어 유학중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블론테 역, ‘돈 조반니’의 째를리나 역 등 수많은 오페라의 캐릭터 있는 가수로 두각을 나타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평판과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칼스루에 국립극장의 오페라 합창단 객원단원과 잘쯔부르크 대성당의 합창단원을 역임하였으며, 세계적인 교회음악 지휘자(janos czifra)에게 발탁되어 모차르트의 ‘대관식미사’, ‘미가 in c minor’, ‘레퀴엠’의 독창자로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량을 다지며 다양한 방면에서 음악적 실력을 쌓아왔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괴테의 구노의 만남 ‘파우스트’의 마르가리타역으로 출연하였으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하며 폭넓은 음악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구슬씨는 현재 한국원로음악가를 위한 헌정음악회, 문성희작곡가의 창작가곡연주회 등 한국가곡과 창작가곡 연주회 출연과 ‘꿈터’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회, 콘서트 ‘동행’, 삼척의 영화 속 ‘한여름밤의 꿈’ 평택시오케스트라의 ‘퓨전음악회’ 협연 등 지역문화를 위한 음악회에 출연하고 있다. 평택의 시니어합창단 성악지도 카톨릭 평택대리구 청소년합창단 보컬지도와 성악지도를 하며 지역음악에도 공헌하고 있다.
성공적인 독창회를 마친 소감을 “노래하는 곳이 행복한 곳”이라고 말하는 인구슬 씨는 비전동에 ‘아이엔’이라는 개인스튜디오에서 노래연습과 음악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배두순기자 dsoonbae@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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