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지부장 황인석)와 쌍용차제2의졸속매각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인도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 본계약 체결에 즈음하여 23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이번 인수 계약이 밀실에서 이루어진 졸속매각일 뿐 아니라 해고자 원직복직과 원상회복을 약속한 2009년 8월의 노사대합의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쌍용차지부는 “상하이차의 먹튀로 만신창이가 된 쌍용차가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인수자금 문제, 외국계 기업의 노동자에 대한 횡포와 자본도피, 기술유출 문제, 자동차 산업 발전전망 등 어느 것 하나도 정비되지 않은채 이번 매각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선 피해자에 대한 치유와 화해가 무엇보다 우선이다. 구속자문제, 손배가압류, 회계조작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해고자를 탄압하고 배제하는 이미지로는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는 결단코 없다.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기위해선 가장 억압받고 탄압받고 고통 받는 부분부터 푸는 것이 순리며 이치”라고 밝혔다.  

쌍용차지부는 앞으로 진행될 파산법원 인가, 관계인 집회 등 모든 매각 일정에서 적극 대응투쟁을 벌여 해고자 원직복직, 기술유출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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