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서편 아닌 주고재 재평가

경기·충청지역의 판소리 중고제 국창 '이동백선생의 추모학술문화제'가 지난1일 2백여명의 시민이 모인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려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공연을 갖는 등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이날 행사는 평택전통예술학습단(단장 박연식), 중앙대학교 한국음악연구소(소장 노동은), 평택시민아카데미(회장 황우갑)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었으며 이동백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그린 슬라이드 상영(소리꾼 도건영, 인터라이프), 중앙대학교 창작음악학과 노동은 교수의 '민족음악의 흐름과 판소리 중고제' 강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기능보유자인 국창 박동진씨의 회고담과 판소리, 전통예술학습단 「신명(神命)」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등으로 이어졌다.

"제자는 아니었어도 나를 '양녀'라 부르며 가장 큰 아낌과 귀애함을 주시던 분"이라고 이동백선생을 회고하는 국창 박동진씨는 "서름조가 없고 성음을 내서 정당하게 소리를 한 선생과 동편, 서편도 아닌 중간의 중고제를 재평가 하는 자리가 되었고 이번 학술추모제로 돌아가신 혼이라도 조금 위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감회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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