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율 80% 11월 완공 예정…개관 2∼3개월 앞두고 운영 주체 결정 못해

시장-'관리는 시 프로그램 운영은 예술인 중심' 원론만
예술인들-'시 직영 보다 전문가 중심 민간위탁 바람직'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309-1(평택호 제2지구내)번지에 건립중인 '평택문화아트캠프'가 11월에 완공, 개관을 앞두고도 운영권을 비롯한 홍보계획이 전무해 개관여부에 차질을 빚을 것과 개관후에도 원활한 운영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졌다.

지난 99년 12월에 착공을 하여 현재 80 %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아트캠프는 15억3천5백만원(국비 3억, 도비 3억5천, 시비 8억8천5백)이 투입되어 오는 11월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아트캠프는 건축연면적1,891.46㎡(572.16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1층은 기계실과 물탱크실, 334평인 1층의 주용도시설은 전시실이 166평, 음악연습실이 15평 등, 124평인 2층은 다목적홀 112평과 무대시설이, 3층은 27평의 명상의 장으로 만들어진다.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조이며 지붕모양은 피라미드형이고 지붕은 Space frame 구조로 지어진다.

평택시 관계자는 현재 아트캠프의 운영방식을 직영운영, 시설관리공단에서의 운영, 무봉산청소년수련원과 같은 형식의 민간위탁운영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해 2∼3개월내로 임박한 아트캠프의 운영이 불투명해져해 늑장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선기 시장도 지난 24일 가진 예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운영권 여부를 질문하는 한 예술관계자의 답변에서 전반적인 관리는 시에서 하고 프로그램 운영의 소프트웨어 측면은 예총과 상의해서 해야 될 것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시 직영에 대해 예술관계자는 시에서 직영을 하면 상명하달식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데는 별다른 차질이야 없겠지만 행정관계자들과 예술인들이 갖는 문화 마인드는 현저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도 이상적인 프로그램 유치나 기대효과는 사실상 거리가 먼 얘기며 그렇게 되면 현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3개 문예회관 운영과 같은 개념이라 설명하면서 그런식으로 간다면 자정재립도가 20%밖에 안가는 문예회관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설관리공단에서의 운영도 설치조례안이 올해 3번째 미료안건으로 계속 미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며 올해안으로 상정여부도 불투명해 시설관리공단 운영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라는 평이다.

한 예총관계자는 운영권문제에 대해 아트캠프를 민간위탁화시켜 예총에서 운영하게 해야 된다면서 특수법인화시켜 당연직 이사진을 각계에서 구성하고 관장을 예술관계자로 공개채용해 운영도, 프로그램 계획도 마인드가 맞는 전문가들이 해야 아트캠프의 운영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위치에 전시실과 다목적실, 명상실 등만이 있는 아트캠프에 예술품 전시를 보러오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라며 대관료와 입장료를 뒤로 하고 상설전시관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커피숍, 식당, 영화관을 비롯한 인근 부대시설을 특징화, 차별화해 이용객을 유치하고 평택항이나 서해대교를 상징하는 기념품이나 평택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개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국제아트페스티발과 접목시켜 평택문화아트캠프를 개관 기념식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인터넷을 비롯한 신문, 잡지 등을 통한 홍보전략이 절실한 상태여서 아트캠프의 운영권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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