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652-6380

▲ 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당귀는 산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草本)인 참당귀의 뿌리를 건조한 것이다. 보혈약재(補血藥材)로 유명하고 임부에게는 꼭 필요한 약이다.

또한 출산 후 체력 보강을 목적으로 한 처방에 꼭 필요하다. 여성에게 요긴한 약으로 여성의 생리불순에 항상 따라다니듯 한다. 당귀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혈액 및 조혈계통에 대하여 중요한 효능이 있다. 물침출액을 생쥐에게 경구투여하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생성을 현저하게 촉진시킨다고 한다.

또한 항빈혈작용도 하는데 이는 당귀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B12, 엽산(folic acid) 등이 주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귀는 조혈조직세포를 자극하여 증식, 분화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능이 임산부 또는 생리불순에 사용되는 근거가 된다. 생리불순에 사용되는 사물탕(四物湯), 조경산(調經散) 등이 그러하며, 임부에게 사용되는 안태음(安胎飮)이나 산후 산모가 먹는 보허탕(補虛湯) 등이 그러하다.

둘째, 당귀는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한 실험적 연구에서 자궁에 대하여 수축과 이완 작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예컨대, 당귀 물추출물은 자궁을 수축시키는 반면, 당귀 정유는 개, 토끼, 기니피그 등 동물의 적출자궁의 수축을 억제하여 자궁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작용이 빠르고 지속적이다. 당귀가 여성에게 요긴한 약재라는 것이 이런 점에서 고전과 일치한다.

셋째, 당귀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시키고, 뚜렷한 항혈전 작용을 가진다. 그러므로 중풍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뇌동맥혈관의 동맥경화증이 있어서 중풍발병이 높은 분들이 당귀를 장복(長服)하는 것은 부작용도 없으므로 유익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당귀는 혈중의 지질을 강하하고 죽상동맥경화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넷째, 당귀는 면역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당귀는 면역과 관련이 있는 비장의 부피, 중량 및 세포수를 현저하게 증가시킨다. 당귀가 보약에 사용되는 근거가 된다.

다섯째, 당귀는 진통작용이 있다. <본초강목>에 “두통과 심복제통(心腹諸痛)”을 치료한다라고 되어 있다. 실험적으로도 당귀는 진통작용과 약한 중추억제작용이 있다.

여섯째, 당귀는 소염작용이 있다. 당귀 추출물은 여러 종류의 염증유발제로 유발된 급만성 염증에 대해 억제 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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