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부락산 야생동물상 조사

지산동 송북동 쪽 산림 다양한 조류 서식
새 먹이대 설치 등 생물 자원보호 대책 필요

평택환경운동연합은 송탄 시내에 위치한 부락산을 생태공원화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과 자연학습으로서의 활용과 대기정화 역할 등 산림기능의 회복과 그 존속시키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2000년도에 이어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생명과학대 염습림연구소 박찬열 연구원이 올해 6월의 1차로 실시한 부락산 일대 야생동물상을 조사 일부 내용을 소개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부락산에는 검은등뻐꾸기 등 총 18종에 걸쳐 86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천연기념물인 소쩍새, 붉은배새매 등도 관찰되었다. <표 참조> 박연구원은 능선 및 송탄출장소 뒤에 위치한 산림은 도시와 가까이 위치하여 시민들의 이용이 과다한 편이었고, 특히 송탄여중고교 부근에서 시작되어 팔각정, 부락산에 이르는 주 등산로는 확폭되어 관목층 식생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산동 및 송북동의 논, 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림은 가장자리 효과(edge effect)를 발생하여 이번 조사에서 다양한 야생조류가 관찰되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지산동 및 송북동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환경 교육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며, 시민들의 과다한 이용지역은 목책을 이용한 계단을 조성하고 확폭된 등산로 주변에 관목식생을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송탄여중고교 및 은혜여중고교와 연계하여 부락산의 나무 및 조류 설명판, 새집 및 새 먹이대 설치 등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지속적으로 부락산의 생물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주민 체계를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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