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 국내최초 유럽 유리 500년전 특별전시회 개막

빛의 보석·모래의 화신, 유럽유리 500년전 특별전시회가 오는 18일 11시 경기도 박물관에서 임창열 경기도지사, 주한 체코공화국 대사, 북보헤미아 박물관 관장, 일본 가라스노모리 박물관 관장, 국내 국·공립 박물관장, 학계, 문화계, 유리관련 업체장 등 3백여명이 참석 개막식을 갖고 전시된다.

이번 유럽유리 500년 특별전시회는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기념 해외교류 특별전시회로 15세기 이후 높은 경지에 이르렀던 유럽 유리 역사의 진면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기획전으로서 특히 15세기 이후 500년간은 경기도에서 조선 도자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던 시기로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와 동시에 열리게 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활용기를 격조높은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2001년 8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기간에 맞추어 72일간 전시될 예정으로 체코공화국의 북보헤미아 박물관과 일본의 가라스노모리박물관 및 동경 가라스공예 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15세기에서 20세기까지의 유리 3백여점을 전시하기로 했다.

전시내용은 서양 유리예술의 서막을 장식한 로마유리에서부터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베네치아 유리, 보헤미아와 실레지아를 중심으로 제작된 보헤미아 유리, 20세기 장식미술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아르누보 유리와 아르데코 유리 및 기타유럽의 유리를 전시하며, 특히 이 전시는 우리나라의 백자 제작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5세기이후 500년간의 유럽유리 발전사를 통해 현재 우리 생활문화의 한 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관람객에게 전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는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8월 18일 개막식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전시와 관련하여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8월 21일 한국, 체코공화국, 일본의 관련학자를 초청「인류문명과 유리」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그간 학계의 유리관련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서양유리의 역사를 문화적으로 정리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유리 특별전을 계기로 국내 유리학계와 관련업계의 발전에 참신한 전기가 제공됨은 물론 유럽유리의 발전사를 동양의 도자문화와 비교함으로써 현대생활 문화의 전통을 이해하고 유리문화 창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문의: 경기도박물관 288-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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