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민자역사 건립 따른 교통체증 해소 위해

철도청이 평택동 185-1번지 일대에 건립을 추진 중인 민자역사건립 사업에서 평택역광장에서 군문고가도로간 길이 440M의 우회도로가 신설되고, 신평동-원평동간 동서연결도로 대신 민자역사 3층 4개소 램프를 이용한 동서연결방식이 채택되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평택민자역사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민간위탁중인 역전 주차장은 폐쇄하는 대신 민자역사 주차면적은 당초 계획 414대에서 46대를 추가하여 460대로 결정했다.

철도청이 2005년 완공을 목표로 애경유지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자역사건립사업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연면적 1만8천평)에 판매 및 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역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사업으로 현재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도시계획법 제42조 규정에 의한 '지구단위계획수립'의 비용부담 문제를 놓고 평택시와 철도청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최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회의는 지난 5월 30일 철도청이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한 이후 철도청, 경기도, 평택시의 사전 검토 작업을 거친 후 몇몇 이견부분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시는 그동안 평택민자역사가 대단위 매장과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교통불편 유발 요소, 재래시장과 소규모 상가 위축, 현 유통시설의 여건 등을 고려해 대단위 매장시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나 불가피하게 설치할 경우 주변지역에 근본적인 교통대책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크게 3가지 방향에서 이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근본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평동에서 민자역사를 거쳐 원평동으로 연결되는 동서연결 육상 또는 지하도 건설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안은 평택역앞이 현재에도 5지 신호체계인 상태라 신평동-원평동으로 동서연결하면 6지 신호체계가 되기 때문에 교통기술적으로 불가하다는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의견으로 부결됐다. 대신 신평동-원평동의 동서연결은 민자역사 3층에서 4개소 램프를 이용하여 원평동 양방향으로 통과 가능토록 하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되 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램프 각이나 경사도가 현재 급하므로 좀더 완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역사 동측 역광장 앞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역광장-군문고가도로간 우회도로 신설을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그러나 길이는 시의 요청대로 440M로 하기로 했으나 폭과 구체적인 위치 등은 철도청의 입장이 나와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구 국도 1호선에서 역사로의 진·출입구 동시 설치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고 보고 진입부분만 2차선으로 해줄것으로 요청해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역사 좌측의 출입로는 폐쇄되며 신설되는 우회도로로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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