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형 민 원장<염형민피부비료기과의원>

▲ 염형민 원장
전립선 질환은 중년이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비뇨기계 지병입니다. 전립선은 생식과 관련된 기능을 빼곤 남성들에게 성가신 존재입니다. 청장년기에는 주로 전립선염, 장·노년기에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전립선은 정낭, 고환과 함께 생식을 담당하는 성 부속기관중의 하나이며 이곳에서는 정액의 액체성분 중 35% 정도를 생산합니다. 생산된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함으로써 정자의 운동성을 증진시켜 정자의 수정능력을 높여줍니다.

이와 함께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이므로 나팔관의 강산성을 중화시켜 정자가 안전하게 나팔관을 지나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 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염에 문제가 생기면 배뇨에 이상이 오고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성인 남자 3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보통 급성세균성전립선염, 만성세균성전립선염, 비세균성전립선염, 전립선통으로 나뉩니다.

흔히 말하는 전립선염은 대부분 만성 전립선염을 가리킵니다. 만성전립선염에는 세균성과 비세균성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밖에 전립선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전립선통이라는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합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회음부의 통증, 잔뇨감, 자주 소변을 보고 싶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며 아침에 일어나 보면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 있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농이 나오기도 합니다. 염증이라고 하면 전염성으로 알기 쉬운데 세균에 의한 감염은 전체의 10% 이내로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진단은 요검사, 전립선액 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등의 기본 검사외에 특정 세균에 대한 배양검사나 분자 생물학적 검사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사무직 남성의 경우 장시간 앉아 일을 하다보면 성기 주변의 혈관이 눌려 전립선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전립선염의 증상이 성병과 비슷하여 전전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염이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혹은 전립선암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고민하는 남성들이 진료실을 방문하여 고민을 토로하지만 전립선염은 성병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조루나 발기부전 등과는 더욱 무관한 질환입니다. 전립선염은 환자 스스로 알 수 있는 간단한 질환이 아닙니다. 더구나 치료도 어렵고 재발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치료는 전통적으로 항염증 치료제, 항생제, 교감신경차단제 등의 약물치료와 좌욕, 주기적 사정 등 보조요법이 사용돼 왔습니다. 최근 들어 온열요법(TUNA, 경요도적 전립선침박리술), 전기자극치료법, 전립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수술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고, 치료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 맛사지는 염증에 의해 막혀 있는 배출관을 뚫어주어 전립선 분비액의 배출을 도와주므로 증상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의학적으로 전립선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치료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줄이는 데만 주력할 뿐입니다.

따라서 전립선염은 무엇보다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에 의한 치료가 치료기간을 줄이고 불편한 증상에 의한 정신적인 폐해도 줄 일수 있을 것입니다.

염  형  민 원장<염형민피부비료기과의원>☎ 655-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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