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심한 경우에는 수면중 타는 듯한 통증과 무감각으로 잠을 깨는데, 손을 움직이면 증상이 없어지곤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손과 팔 근육의 위축현상도 발생한다.

손이 저릴 경우 흔히들 혈액순환 이상이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많아서 막연히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음을 경험한다.

그러나 실제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혈액순환 이상이라고 알고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하는 경우 중 많은 경우에서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일시적 호전 후 재발이 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음을 보게된다.

손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신경압박의 유무를 확인하는 일이다. 손저림증을 나타낼 수 있는 신경압박 상태의 원인은 ‘경추 수핵탈출증(목 디스크)’과 ‘신경포착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신경포착 증후군이란 신경의 주행 경로 중 특정부위 즉, 전완관(정중신경), 수근관(정중신경), 주관(척골신경), 척골관(척골신경), 요골관(요골신경) 등에서 신경이 눌리는 병을 말한다. 신경이 눌리는 현상을 해결하지 않으면 호전이 있을 수 없다. 이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경추 수핵탈출증(목 디스크)과 수근관 증후군이다.

따라서 손저림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 신경압박의 유무와 신경압박의 부위를 확인해야만 하는데 전문의사의 진찰, 영상의학 검사(방사선 검사 및 필요한 경우 CT, MRI),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 등을 해야 한다.

이 중 흔히 EMG라 부르는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가 매우 유용한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데, 구체적으로 신경이 압박 받는 부위를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의 진단 과정을 거쳐 신경압박이 확인된 경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의 계획을 정하여 치료를 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막연하고 부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안해도 되는 고생을 하며 병을 키우지 말고 정확한 진단, 치료를 반드시 하실 것을 권한다.

이 계 림 원장<이계림 정형외과의원>☎ 618-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