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자전거 타고 생태계 관찰 문화체험도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수원환경운동센터, 오산시민연대,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용인YMCA가 공동주최한 '2001 평택호 물줄기 환경탐사대'가 지난 28일 평택초교 운동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탐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보트와 자전거를 이용해 평택호의 생태계를 관찰(식물, 어류, 곤충, 외래종 등)하는 물줄기 환경탐사와 환경 자전거 대행진 '평택 시내를 마음껏 달려봐요', 평택초교 야외무대에서 실시된 환경문화축제 평택호 물줄기 환경 협약식 및 환경퍼포먼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탐사첫날 평택탐사대 100여명은 발대식 후 생태팀과 역사문화팀으로 나눠져 역사문화답사팀(팀장 김해규 교사)은 '걸어서 가는 춘향이길' 이라는 주제로 평택호 물줄기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원균장군묘에서 진위천으로 향했고 생태팀(팀장 김만제 교사)은 진위천으로 이동하여 어류탐사조, 곤충탐사조, 식물탐사조로 조를 구성하여 탐사활동을 벌이고 평택초교에 수원탐사대, 오산탐사대, 안성탐사대와 같이 합류했다. 이어 평택시내를 순회한 자전거 대행진과 환경문화축제가 이어졌다.

이틀째인 29일에는 평택초교를 출발한 200여명의 탐사대원이 평택호 팽성대교에서 50명의 탐사대원은 고무보트와 배로 평택호 방조제까지 본격적인 물길 탐험을 계속하고 150여명의 자전거탐사대원은 평택호 물줄기변을 따라 탐사활동을 하며 평택호 방조제까지 탐험했다.

또한 11시부터 평택시장을 비롯한 각 지자체 공무원, 시민단체, 탐사대는 '평택호 살리기 환경 선언문 낭독 및 날인식'을 진행하고 "1박2일간의 탐사결과 평택호 물줄기는 올 여름 비교적 많은 강수량에도 불구, 여전히 중증의 오염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한 관계자는 "평택시민들조차 잘 모르고 있는 평택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으며 생태 서식지를 보호하고 이미 위험수준에 와 있는 평택호의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 평택호 물줄기를 끼고 있는 지역 행정기관들의 지속 적인 오염 방지책 수립과 주민들의 자각과 노력이 절실하다는 깨닫게 해준 자리였다"고 말했다.

고세영기자 syko@pttimes.com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