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3산 암소에게… 20만원 상금, 송아지 거세 지원

올해 초 광우병, 구제역, 생우수입 등으로 인한 한우의 감소수요가 6월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7월말 현재 500kg 수소 한 마리당 247만원이었던 한우의 가격이 2001년 초에는 230만원 이하였으나 7월 현재 다시 316만원으로 급상승했다. 또한 우리나라 한우의 자급두수(220∼230만 마리)에 비해 현재 사육두수는 올해 6월 기준 150만두로 그 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평택시는 지난 28일 농축산과 사무실에서 한우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한우가격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한우시책을 시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평택시의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이에 대한 사업추진 심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사업계획으로는 송아지 가격 안정제 실시, 한우다산 장려금 지급, 한우 송아지 거세 지원, 인공수정료 지급, 등록비 지급, 수정란 이식 사업, 육질 단층촬영기 구입의 방법들이 논의, 시행될 예정이다.

송아지 가격 안정제는 암소 두당 1만원씩의 가입비를 축협에 내고 정부에서도 1만원씩을 부담하여 한우 사육기반 사업 기금을 조성해 현재 190만원 하는 송아지의 가격을 120만원의 안정가로 끌어내리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송아지를 3산한 암소에게는 20만원을, 5산을 했을 때에는 30만원을 지급하는 한우다산 장려금과 거세를 하는 소에게 20만원씩을 지급하는 송아지 거세지원, 인공수정을 하는 소에게 3만원씩을 지급하는 인공수정료 지급, 우수한 종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드는 일종의 족보의 기초등록, 혈통등록, 고등등록에 따른 한우 등록비 지급, 우수한 형질의 한우개량을 위해 수정란을 이식한 소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수정란 이식 사업 등이 시행된다.

한편 평택시 자체 사업으로는 시가 지원한 거세농가에서 우수한 한우를 출하할 경우 1등급 소에 대해 5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약 4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관내 도축중인 한우에게 설사ㆍ아까바네ㆍ유행열백신을 주사하는 방안, 축협 브랜드 개발 및 고급육 생산체계를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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