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 림 원장

▲ 이계림원장(이계림정형외과)
통풍은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퓨린 대사의 장애로 인해 요산나트륨의 결정이 관절 주위 및 연부 조직에 침착되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주 증상은 극심한 발작성 관절통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신장 및 심혈관계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하는 질환이다. 자주 발생하는 연령은 40대이며, 주로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여자에서는 대부분 폐경기 이후에 발생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특징적으로 엄지발가락 관절을 침범하며, 재발 및 만성이 되면 바로 목관절, 무릎관절, 손가락관절, 팔꿈치관절 및 손목관절 등에 침범이 되며 병이 진행되어 신장염, 심혈관계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통풍은 질병의 단계와 침범된 장기에 따라서 고요산 혈증, 통풍성 관절염, 결절성 통풍, 통풍성 질환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질환의 발병기전과 치료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병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는 과다한 음식섭취 및 음주, 외상, 추위에 노출, 운동, 수술, 감염 등이 알려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과음, 과식 후 가장 잘 생긴다고 보고 되고 있다.
임상 증상은 급성 통풍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편리하다.

급성통풍 발작의 약 90%는 대개 한 개의 관절에서 시작되며, 약 절반 정도에서 엄지발가락의 관절에서 시작된다. 급성 통풍은 수개월에서 수년간 반복해서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이 같은 재발이 계속되면 관절 내에 요산 결정이 침착하게 되어 관절은 파괴되면서 섬유성 강직이 발생하게 된다.

발작이 계속됨에 따라 점차로 증상이 없는 기간은 짧아지고 나중에는 지속적인 통증 및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만성 결절성 통풍이라 한다.

요산 결절은 분필가루를 물에 녹인 것 같은 물질로서 귀 바퀴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이 외의 작은 관절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은 처음 발작 후 3~12년이 경과해야 나타난다고 하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남성 통풍의 약 70%가 만성으로 이행되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이를 20% 이내로 줄일 수 있으므로 통풍환자에 있어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이  계  림 원장<이계림정형외과의원 >☎ 618-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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