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식물원‧식물책방 시설물 조성
4월부터 남부지역 자생식물 관람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경기도 제공)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물향기수목원에 ‘난대식물원’과 ‘물향기식물책방’을 새롭게 조성하여 4월부터 공개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2020년부터 4년간 22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난대식물원은 연면적 740㎡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우리나라 남부지역(전남‧경남‧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도에 따르면 완도수목원 등에서 기증받은 난대식물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조직배양 기술을 통해 직접 증식한 식물 139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표 수종으로는 아왜나무, 천선과, 멀구슬나무 등의 남부수종과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한라개승마, 한라새우란 등을 포함하고 갯대추, 개산초와 같은 희귀식물도 전시된다.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한 물향기식물책방도 4월에 문을 연다. 물향기식물책방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보유한 식물전문서적을 방문객에게 전시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신설한 공간이다.

도 관계자는 “물향기수목원은 그동안 수집된 식물과 연구자료,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최근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환경과 자생식물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생식물원, 습지생태원 등 19개 공간으로 구성된 물향기수목원은 연간 35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2006년 개장해 자생식물의 수집‧증식‧보존‧전시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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