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23 겨울 평택역 오거리에서 본 야경. 가운데가 통복, 세교동. 멀리 환한 빛이 보이는 곳은 한창 건설중인 고덕삼성전자. 왼쪽으로는 원평동과 안성천, 오른쪽으로는 신평, 비전, 동삭, 소사, 용이동이다. 사진=최치선 평택문화원 평택학연구소 상임위원
사진은 2023 겨울 평택역 오거리에서 본 야경. 가운데가 통복, 세교동. 멀리 환한 빛이 보이는 곳은 한창 건설중인 고덕삼성전자. 왼쪽으로는 원평동과 안성천, 오른쪽으로는 신평, 비전, 동삭, 소사, 용이동이다. 사진=최치선 평택문화원 평택학연구소 상임위원

계묘년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교수신문은 지난 10일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이로움을 보느라 의로움을 잊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 뒤를 이어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과 ‘무능한 사람이 재능있는 척한다’는 남우충수(藍芋充數)가 뒤를 이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의로움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편익만을 추구하는 각자도생, 약육강식의 사회가 된 현실을 개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한 해는 특히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사회‧정치적으로는 가치관에 혼란을 주는 사건과 현상들이 많았다. 이 나라와 사회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연말연시 나라가 온통 정치 뉴스로 어지럽다. 어느 정당이든 당리당략이 아니라 합계출산율 0.72가 주는 우리 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희망의 미래로 만들 비전과 설계도를 갖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치 지도자들은 더 이상 뺄셈과 갈라치기, 진영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덧셈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해 주기 바란다.

석양의 어두움 속에서도 환한 빛을 향해 곧게 뻣은 길처럼 갑진년 2024년 새해는 미래를 향한 빛과 희망으로 가득찬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3년 한 해동안 평택시민신문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과 평택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평택시민 모두 더욱 행복하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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