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애인전용체육시설 너무도 시급

전)평택청년회의소 회장 / 전)평택구치소 교정협의회 회장 / 현)평택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 현)청담중‧고 총동문회 회장 / 현)평택안성 범죄피해자지원센타 부이사장 / 현)평택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 / 현)평택시 농아협회 후원회장
전)평택청년회의소 회장 / 전)평택구치소 교정협의회 회장 / 현)평택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 현)청담중‧고 총동문회 회장 / 현)평택안성 범죄피해자지원센타 부이사장 / 현)평택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 / 현)평택시 농아협회 후원회장

 

지난해 장애인전국체전에서 평택시
선수단 금메달 33개로 경기도 1등에
가장 크게 기여, 함께 한 선수 ‧ 임원들
에게 감사드리며 보람과 행복 느껴 

 

종목별 가맹단체 20여개로 늘리고
찾아가는 체육교육 서비스를 현재
53개시설에서 70여개로 확대 계획

 

봉사는 나를 낳고 키워준 고향
평택사회에 대한 보답이자 의무 

지난 4월 9일 평택시장애인풋살협회 창단식이 열렸다. 평택시장애인체육회 16번째 가맹 경기단체로 창단된 것이다. 2009년 창립된 평택시 장애인체육회 안에는 현재 게이트볼협회‧육상연맹‧배드민턴협회 등 16개의 가맹경기단체가 있다. 평택시 등록 장애인은 2022년 3월말 기준 약 2만5623명이다. 평택시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구가 증가할수록 장애인수도 느는데 장애인의 비율도 높아가지만, 현재 평택시 장애인들은 마음껏 운동할 시설과 공간이 너무도 부족하다. 60여개 가까운 평택시 생활체육 종목 가운데 장애인체육회 가맹 종목은 현재 16개, 등록선수는 400여명에 불과하다. 종목별로 재정‧시설‧운영 등에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이 아직 평택에는 없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구미에서 개최된 제41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평택시선수단은 3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도가 종합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경기도와 전국 장애인체육계가 깜짝 놀란 이러한 성과는 평택시장애인체육회가 그동안 땀흘려 노력해온 결실이다. 장애인의날을 맞아 평택시장애인체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김형겸 평택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평택시장애인체육회가 2009년 9월 9월 창립됐다. 장애인체육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평택시장애인체육회는 2009년 9월 창립돼 경기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7번째 시·군단체로 인준을 받은 이후 2010년 9월 게이트볼, 골볼 등 9개 종목이 가맹 단체로 등록됐다. 이후 가맹단체를 꾸준히 늘려 현재는 16개로 증가했다. 주요 사업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선수단의 출전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활동, 우수장애인 선수를 육성지원하는 활동, 평택시장기 종목별대회 개최를 지원하는 활동, 관내 장애인 유관시설 및 각 학교 특수학급에 지도자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장애인체육회는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평택시체육회와는 달리 평택시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고 수석부회장이 부회장‧이사들과 함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직원 4명과 지도자 6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에는 어떤 인연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수석부회장은 언제부터 맡게 되었나.

처음 지인의 추천으로 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좋아해서 전국대회 등 경기장 격려 방문도 많이 하고 응원도 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 체육인들을 보며 감동을 많이 받았다. 여력이 되는 한 이들을 진심으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차에 2014년부터 부회장을 맡아 활동해 오다 2020년 3월부터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가 수석부회장이 되면서 40명이었던 이사가 90명 정도로 늘며 이사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함께 활동하는 부회장님과 이사님들께서 순수한 마음으로 종목별로 장애인들을 위해 용품비나 훈련비, 각종 대회 참가 유니폼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평택시 장애인체육 활성화라는 큰 뜻을 위해 기꺼이 후원해주시는 이분들의 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평택시가 금메달 33개를 따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한다. 평택시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을 듯하다.

장애인 체육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평택시 체육정책 뿐 아니라 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장애인 유도협회, 볼링협회, 보치아연맹, 수영연맹, 한궁협회, 당구협회 등이 가맹단체로 등록했고 이번에 풋살협회를 창단했다. 한 종목 한 종목 가맹단체를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행정의 지원이나 직원과 지도자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경기마다 전국을 찾아다니면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함께 호흡하며 희노애락을 느끼는 열정과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작년 10월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 1위를 할 때 평택시가 금메달 33개를 따며 경기도 선수단의 28% 역할을 했다. 이원배 명예부회장, 김성환‧백수인‧용승천 부회장을 비롯한 많은 이사님들이 운동용품이나 현금 등 지원도 많이 했고 응원도 많이 갔다. 전국 지자체 규모에서는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경기도에서 깜작 놀랐다. 또한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평택시 장애인운동부 유도팀 소속 이정민 선수가 동메달을 땄다.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2021년은 정말 최고의 한해였다.

 

평택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많을 듯하다. 앞으로의 과제나 바람은 무엇인가.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안중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평택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선수권 대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평택시장애인체육회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택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아쉬운 점은 장애인을 위한 운동시설과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평택과 비슷한 규모의 타 시군에 비해 장애인전용 체육시설이 너무 열악하다. 작년 이사회 임원 40여명이 전주로 워크숍을 갔는데, 장애인전용 체육관이 너무 잘돼있어서 부러웠다. 평택 죽백동 배다리도서관 뒤 체육시설부지에 체육시설을 건립할 때 장애인전용 시설을 만들어달라고 평택시장님께 말씀드렸다. 설계에 반영한다고는 하는데 앞으로 적어도 현실화되려면 6~7년은 더 있어야 한다. 당장 임대라도 해서 실내 운동에 활용할 수 있는 장애인전용 체육시설이 절실하다. 평택시에서도 공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체육회 가맹 단체를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종목별 가맹 단체 활성화와 체육 교육 서비스 확대 등도 주요 과제다. 현재 체육교육은 복지관이나 복지시설, 유치원 및 초‧중‧고 권역별로 53개소에 체육지도자를 파견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7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기아자동차로부터 지도자들 이동을 위한 차량도 지원받았다.

 

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타이틀보다 평택의 대형 전문자동차정비업체인 ㈜세진자동차서비스 대표이사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현재 청담중‧고총동문회장도 맡고 있고, 각종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자동차정비업이 좋아서 1988년부터 이 분야에 종사하다 IMF 때인 1999년에 창업했다. 2008년 현재의 유천동 부지로 이전하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10년에서 20년 동안 직원들이 한결같이 함께 이 일을 해오고 있다. 직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직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열악한 평택시 자동차정비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고향이 팽성읍 석봉리다. 7남매를 키우시며 부모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에는 평택구치소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평택안성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부이사장, 평택시 농아인협회 후원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7년에는 범죄피해자 지원활동으로 영광스럽게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모교인 청담중‧고총동문회장직은 올해부터 맡게 됐다. 마침 청담중‧고 동문인 금산태원 스님이 지난해 도선사 주지가 되어 청담학원 이사장을 맡게 되었다. 모교 활성화를 위해 재단에서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총동문회 차원에서 2천만원을 모금해 총 3천만원을 모교에 기탁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평택시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지금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저를 키워주고 성장시켜 준 평택 사회에 대한 나의 최소한의 보답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또 나고 자란 평택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어 너무도 자랑스럽다. 평택 사회가 좀 더 따뜻하고 정이 넘치고 훈훈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즐겁게 봉사하며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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