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규 초청 ‘민주주의와 대안사회’ 특강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은 12월 10일 노동조합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국립경상대 정치경제학과 대학원 강사이자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연구위원인 하태규 강사를 초청, ‘민주주의와 대안사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 강연은 평택안성지역노조와 평택비정규노동센터(운영위원장 조재길)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대회의실에서 맥도날드써비스지회, 도드람푸드지회, 도드람지회, 안성시비정규직지회, 협진여객지회, 두원정공지회, 쌍용차지부, 케이티 새노조 등 여러 노동조합에서 20여 명의 현장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태규 강사는 “현재와 같은 선출 방식인 대의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며, 관료 중심주의, 분업을 통한 인간 소외를 낳고 있다”라고 현실 사회를 진단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는 총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이러한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집행기관도 추첨제를 통해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대안사회이며 이러한 사회가 되어야 분업이 아닌 균형적 직군을 통해 정신 노동과 육체 노동의 통합되고 인간 노동의 창조성이 더욱 고양되는 대안사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김기홍 위원장은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의 20년 역사는 어디에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작은 규모의 사업장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고 회고하고 “앞으로도 우리가 꿈꾸는 대안사회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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