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 유치원 교사도 접종
고3‧교직원 등 19일부터 시작
방학 중 학교운동부 방역 강화

최근 원어민 강사를 통한 학원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학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7월 13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월 8일 2학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정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 종사자에 대한 자율 접종을 시작했다. 전국 학원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유전자증폭(PCR) 선제 검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돌보는 교사와 돌봄인력도 13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당초 이들은 이달 28일부터 접종할 계획이었으나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도입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나머지 교직원은 이달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은 고등학교‧특수학교·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대안학교·미인가교육시설에 다니는 고3 재학생,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고3에 학적을 둔 사람이다. 교직원 접종 대상은 교원과 보조교사, 산학겸임교사, 교육공무직원이다.

학교별 희망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센터를 배정한 뒤 학교별 학사운영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취합한 접종대상자 명단 분석에 따르면 고3 학생 접종 동의율은 97.8%, 고교 교직원은 95.7%였다.

여름방학 중 집중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교운동부와 체육중‧고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는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학교의 일상 회복과 전면 등교를 위한 필수조건인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철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비록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차질 없이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