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보훈지청과 설립 추진
학교 출신 유공자 165명 각인
유공자 감사 그림ㆍ편지 대회도

서정리초등학교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6월 17일 서정리초에서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비 제막식은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하는 참전유공자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서정리초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남부보훈지청과 기념비 설립을 추진해왔다.

기념비에 이름을 새긴 서정리초 출신 유공자는 총 165명이다. 2010년 9월 제3군사령부에서 서정리초에 전달한 ‘졸업생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명패’에 새겨진 명단을 토대로 했다. 보훈처는 등록 명단과 병무청 기록을 확인해 165명을 최종 각인했다. 특히 제막식에는 기념비에 이름을 각인한 유공자 중 5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를 담은 그림·편지 우수상 시상식도 열렸다. 앞서 서정리초는 기념비 제막에 앞서 그림 그리기·편지 쓰기 대회를 열었다.

시상식 후에는 편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나연(서정리초 6) 학생의 작품 낭독과 참전용사의 답사가 이어졌다. 남부보훈지청은 이 학교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 다시 서정리초에 전달했다.

김쾌수 교장과 김신영 교감은 “운동장에 기념비를 만들어 학생들이 훌륭한 선배가 있다는 자부심과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질 기회를 마련해 뜻깊다”고 말했다.

김남영 지청장은 “100년의 역사를 지닌 서정리초에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의 공훈이 깃든 기념비를 건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정리초가 미래 세대의 가슴 속에 호국보훈 정신을 새길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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