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음악의 메카 기대

10월 30일 한국근현대음악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10월 30일 평택호관광단지 한국소리터에서 ‘한국근현대음악관’의 개관식을 열었다.

한국근현대음악관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인 지영희 명인의 유산을 계승하고 근현대음악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소리터 어울림동 2~3층에 658㎡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도서관·교육공간·전시관·공연장 등을 갖췄다. 특히 근현대시기 음악 등을 다룬 7000여 권의 도서와 사료 7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국내 근현대음악사 연구와 음악인 협업 지원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문화재단이 전시 공간과 공연장을 기획·조성했으며 평택시가 민족음악을 주요 콘텐츠로 활용한 기획‧상설 전시를 운영한다.

개관에 맞춰 지영희‧정태춘 등 평택지역 대표 예인 7인의 악기‧음반 등과 권번(기생조합) 출신 예인인 장연홍·왕수복 등의 엽서와 이야기를 다룬 전시가 진행된다.

인문학 강의와 공연을 결합한 ‘렉처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오는 14일에는 동학운동과 전통연희패의 역할과 평택지역 농악 명인 등을 다룬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가, 21일에는 신민요와 왕수복‧이화자 등을 다룬 ‘100년 전의 걸그룹’이, 29일에는 근대기 서양음악의 도래와 홍난파‧안기영을 다룬 ‘두 남자 이야기’가 각각 열린다.

10월 30일 한국근현대음악관 3층에서 개관 기념공연으로 이진성(바이올린) 이동훈(해금), 최재영(장구)이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연주하고 있다.

이날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개관 축사에서 “한국근현대음악관은 동학농민혁명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대힌민국의 역사를 음악이라는 문화 관점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며 “개관을 계기로 평택시가 근현대 대중음악의 보고이자 메카로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국내 최고의 근현대 음악 자료관이자 국내 최초로 개관하는 한국근현대음악관을 계기로 평택시를 민족음악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에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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