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평택안성흥사단(공동대표 최홍성, 이규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고려인을 위한 ‘놀이로 배우는 한국어 교실’을 9월부터 매주 화·목요일에 포승읍 도곡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고려인은 19세기 중엽부터 광복 때까지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과 그 친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번 한국어교실은 도곡초 저학년 무지개반의 고려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놀이를 하는 사람들 평택안성지회 소속 전래놀이 전문 강사가 실뜨기, 딱지치기, 달팽이 등 우리나라 전래놀이를 활용해 수업한다. 정현경 강사는 “언어가 안 통해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놀이를 매개로 진행하니 학생들이 매우 좋아하고 잘 따라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흥사단은 미취학 아동 대상 ‘한국어교실 및 돌봄교실’과 성인 대상 ‘한국어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흥사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 사업 ‘고려인 한국어 교육 및 지역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 동행(同行) 아카데미’의 하나로 진행된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고려인 동포 정착 지원 사업은 지역사회에 고려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고려인이 우리사회의 공동체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흥사단 관계자는 “평택시민과 청소년이 고려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바로 알고 고려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고려인과 마을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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