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8일까지 확진자 총 14명

지역감염 10건 중 서해로교회 6건
시 방역당국, 타지 방문 자제 당부

[평택시민신문]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7일부터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평택지역 확산세도 잠시 주춤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지난 9월 1일 이후 평택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8~ 111번 확진자 등 총 14명이다.

확진자 중 98번(장당동·20대)은 서해로교회 교인인 97번을 응급처치한 굿모닝병원 간호사다. 굿모닝병원에서는 107번(소사동·20대), 108번(비전동·20대), 109번(비전동·20대), 111번(비전동·20대) 등 97번을 응급처치한 간호사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9번(청북읍·60대)은 97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100번(서정동·50대)는 인천 연수구 81번의 접촉자다. 연수구 81번은 부천역에서 열린 가상화폐(비트코인) 강의에 참석했다 감염돼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01번(동삭동·70대)은 동작구 177번의 접촉자다. 동작구 177번은 가족인 동작구 170·171번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나 감염원은 불명이다.

102번은 청북읍에 거주하는 60대로 48·61번의 접촉자다. 48번 확진자는 속초 동창회 관련 확진자인 수원 135번 확진자의 시어머니로 교회 예배에 참석해 61번 확진자 등 6명을 감염시켰다.

안중읍에 거주하는 103번(40대), 104번(50대)는 각각 56번 확진자의 배우자, 55번 확진자의 동거인이다. 56번은 48번 확진자의 접촉자고 55번은 지난 8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도심 집회 참석자다.

105번(모곡동·60대)은 평택 오산공군기지 하청업체 직원으로 101번의 접촉자다. 106번(진위면·50대)은 해외입국자(태국)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0번(이충동·50대)은 영등포 미라클 방문판매업체 관련 전수 조사 대상으로 5일 검사,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15일부터 31일까지 총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시 방역당국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서해로교회 등 지역감염 사례는 다소 정리되고 있으나 타시군 접촉자를 통한 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다른 지역의 확진자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지역을 방문하는 친목·가족 모임 등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월 27일 74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0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서해로교회발 코로나 확산은 심층 역학조사 결과 84번에게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84번은 지난달 15일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 부인인 인천 계양구 88번이 주도한 기도원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84번은 기도원 모임 이튿날인 16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교인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시 방역당국은 “인천시 역학조사 과정에서 계양구 88번 확진자가 동선을 숨겨 감염경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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