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평택대 제2피어선빌딩
지역사회 역할과 실천방안 모색

[평택시민신문] ‘평택지역 기지촌여성 인권현실과 지역사회 과제’를 주제로 한 인권포럼이 9월 3일 오후 3시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평택시민재단(이사장 이은우), 햇살사회복지회(원장 우순덕), 평택대학교 인권센터(센터장 선재원 교수)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기지촌 할머니들이 남아 있는 삶 동안 가족과 지역사회와의 화해를 도모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지역사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선재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포럼을 진행한다. 우순덕 햇살사회복지회 원장의 ‘평택지역 기지촌여성 현실’, 피해당사자인 김아무개 할머니의 ‘지역사회에 드리는 요청’,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의 ‘기지촌여성 지원과 인권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과제’ 등 주제발표가 준비돼 있다. 토론에는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원, 이창현 평택시 여성가족과장, 최치선 평택문화원 상임위원, 박호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평택지역은 미군 주둔이 시작된 이후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국가 정책에 의해 아픔을 겪었던 여성이 많았던 역사성과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평택에 거주하는 기지촌 할머니들은 130~180여 명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이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사회적 멸시 등으로 가족관계가 단절됐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차별과 소외가 존재하면서 정신적·신체적·경제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기지촌여성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기지촌 할머니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평택에서는 이들의 인권 회복과 현실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제도적·사회적 논의나 대책 마련이 미흡한 실정이다.

인권포럼 관계자는 “기지촌의 슬프고 고통스러운 삶을 맨앞에서 견뎌내야 했던 기지촌여성들을 지역사회가 품어 내고, 평화인권도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며 “이들이 삶의 주인공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평택시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