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평택시민환경연대와 동행
누출사고 현황과 대책 등 논의

[평택시민신문] 평택지역 환경단체의 연합인 평택시민환경연대와 포승읍 주민들은 22일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를 방문해 사고현황과 안전관리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5일 평택LNG기지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 누출사고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7호 저장탱크 상부에서 극소량인 0.042vol%의 가스가 감지되자 정밀 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가스공사를 방문한 이들은 김우택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과 간담회를 열고 기지 현황과 사고개요, 조치사항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간담회에는 적문 수도사 주지 스님, 문형철 포승읍 원정7리 이장,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차화열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장, 김경현 오성자치회장.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우택 본부장은 “자체점검 결과 7호기 저장탱크 상부에서 가스누출을 확인했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매우 극소량”이라며 “가스저장탱크는 콘크리트 철 구조물로 돼 있으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부설비들을 계속 교체 중이다. 1~5호기는 오버홀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가스공사 측에 가스누출 사고 소식으로 크게 놀랐다며 가스공사 측에 주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적문 주지 스님은 “가스누출 사고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사전설명이 없어 정서적 불안감이 해소가 안 되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다가와 달라”고 말했다.

문형철 원정7리 이장은 “가스저장탱크의 내구연한은 50년이고, 프랑스에서는 30년 지나면 재시공한다”며 “평택기지본부는 1986년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니 36년이 경과돼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민환경연대는 가스공사 측에 주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을 제안했다.

전명수 위원장은 “기지 내 저장탱크의 내구기간 연장 시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의논해야 한다”며 “이것이 안 되면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주민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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