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220톤 처리 규모
도로·하수도 등 혜택 줘
주민 60% 동의 필요해 
8일 청북읍부터 설명회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제2단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다.

7일 평택시에 따르면 제2단계 가축 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전체면적 1만5000㎡ 하루 처리용량 220톤 규모의 시설이다. 시설은 완벽히 밀폐된 지하에 조성돼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하고 전처리시설·주처리시설·고도처리시설 등 3단계를 거쳐 가축분뇨를 정화 처리해 인접 수계에 방류하게 된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사업비 453억1500만원이 투입된다. 시설이 들어서는 마을에는 도로, 하수도, 도시가스 등 100억원 상당의 도시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사업부지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언제든지 주민이 편하게 이용하는 열린공간으로 운영한다.

공모 대상은 공공처리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나온 설치 후보 예정지 7곳이다. 이 중 주민 60% 이상의 동의를 얻은 마을은 10~30일 시 환경정책과에 신청을 하면 된다.

시는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8일 설치 후보 예정지인 청북읍을 시작으로 9일 포승읍, 10일 현덕면에서 잇달아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주민 기피시설이어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설이 들어설 마을에 획기적인 지원을 제안함으로써 주민 동의를 얻고자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평택시는 축산분뇨를 처리할 공공시설이 없어 고민을 거듭해왔다. 평택시 가축사육 규모는 경기도에서 다섯 번째로 커 하루에 발생하는 돼지 분뇨가 하루 403톤에 이른다. 이 중 40톤만이 안중농협이 운영하는 1단계 공공처리시설에서 처리되고 351톤이 하천에 방류돼 수질 악화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지난해 평택시 가축분뇨 관리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공공처리시설에서 50%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공공처리시설을 빈틈없이 조성하고 운영해 주민에게 전혀 피해가 가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시설의 필요성과 시설 유치에 따른 혜택을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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