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구간 ‘대형암반’ 발견···개통 시기 3개월 늦춰질 전망

신세계, 예정대로 추석 전 개장···평택·안성 심각한 교통체증 예상

[평택시민신문] 안성스타필드 진입도로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9월 스타필드 개점 이후 주변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평택시와 안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안성스타필드의 주 진입도로 공사 구간에 대형 암반이 발견됐다. 암반 길이가 55m나 되는데 발파작업이 어려워 수작업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하루 50cm~1m 정도밖에 전진하지 못해 공사 기간이 3개월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이 진입도로는 안성나들목 기준 우측으로 500여 m를 지난 지점에서 진입도로와 지하차도를 만들어 스타필드 주차장으로 연결하는 1.3km 구간을 잇는 폭 6~30m 도로다. 안성스타필드가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과 가까이 있어 예상되는 교통체증를 완화하고자 추진됐으며 지난해 8월 착공했다. 올해 11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하며 스타필드가 개장하는 9월에는 임시 개통할 계획이었다.

진입도로 개통 연기 소식이 알려지자 안성스타필드의 정상 개장이 어렵지 않냐는 예측이 나왔지만 ㈜신세계프라버티는 예정대로 9월에 안성스타필드를 개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안성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인 지난달 19일 안성스타필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 정도와 암반이 발견된 진입도로 지하도 공사 구간을 확인했다.

현장방문에서 안성시의회는 진입도로가 개통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스타필드 주변 진출입도로 주변 교통체증을 우려했다. 안성시의원들은 “진입도로 지하차도가 개통되지 못하면 안성나들목에서 스타필드 진입차량과 안성시내 진입차량이 뒤엉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며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안성시는 “암반으로 진입도로 공사가 3개월가량 늦어지고 9월 예정된 임시개통도 불가능해졌다”며 “현재 공사 중인 지하차도 상부에 덮개 공사를 진행해 스타필드 공사장 정문에서 지하차도 상부를 통과하는 도로를 만들고, 삼천리 도시가스 옆 도로를 스타필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안성시 관할…대책 없어 답답”

이와 관련 평택시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답답해 하고 있다. 안성나들목 평택 방향 역시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필드가 안성시 관할이라 협의 외에 뚜렷한 방안이 없다. 평택시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국도38호 대체우회도로(평택합정~안성미양) 건설, 용이동 대로 1-7호선(비전~공도 간)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도 38호 대체우회도로는 지난 5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현재 KDI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평택시 합정동과 안성시 미양면을 잇는 12.8km 도로로 총공사비는 2905억원이다.

용이동 대로 1-7호선은 용이동 시도 19호선과 만정지구 방면 안성시계를 잇는 3.3km(평택 구간 0.7km, 안성 구간 2.6km) 도로다. 최근 4·15 총선과 함께 진행된 안성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보라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평택시와 안성시가 지난 5월 말 협의를 거쳐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대체우회도로 건설, 용이동 대로 개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타필드 개점 이후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대한 빠르게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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