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라네평택살이18

[평택시민신문]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나 안내시설이 부족한 평택에서 외국인들의 ‘평택생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외국인이 있다. 주인공은 평택생활 8년차 미국인 라네 리버스우즈 (Lanae Rivers-Woods)씨.

SNS 평택 민간홍보대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녀는 현재 블로그 blog.southofseoul.net/  및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outh_of_seoul/ 등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South of Seoul' 앱도 개발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은 라네씨의 평택살이를 격주로 연재한다. 영어 원문은 인터넷 홈페이지(www.pttimes.com)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칼럼은 이태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이전에 작성됐다.

 

‘코로나19 사태’ 평택 사는 외국인들의 마스크 쓰기 설문조사 결과 

한국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4월 30일에 처음으로 코로나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날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강한 리더십과 온 국민의 협력이 기념비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평택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력한다는 의미는 보호 마스크를 생애 처음 일상적으로 착용한다는 것입니다(대부분 외국인들은 자국에서 마스크를 써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필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홈페이지와 블로그(South of Seoul)의 이름으로 평택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지 여부와 마스크 쓰는 것을 어떻게 느끼는지 설문조사를 하여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에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됐으나 또한 많은 어려움에도 직면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아래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설문 1. 당신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십니까?
-저는 코로나 사태 이후 야외에서나 공공장소에서 항상 마스크를 씁니다. 야외에서 운동할 때는 가벼운 일반 마스크를 쓰고 다른 모든 경우에는 필터가 달린 두꺼운 마스크를 씁니다. 코로나 전에는 공기질이 나쁜 날에만 필터가 있는 마스크를 썼답니다.
-미군부대 내에서는 부대 건물로 들어갈 때만 마스크를 씁니다. 부대에 있지 않을 때에는 차에서 내리기 전에 마스크를 쓰고 다시 차로 돌아올 때까지 벗지 않습니다. 이러한 혼란(코로나 19)전에는 바깥공기가 매우 나쁜 경우에만 마스크를 썼지요.
-평택시에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 즉, 사람들과 2m 정도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에만 마스크를 씁니다.       
-자전거 도로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씁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유산소운동을 하게 되는데 마스크나 스카프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씁니다. 야외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을 경우에만 씁니다.

설문 2.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괜찮으신가요?
-저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제가 사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에 제게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문화권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왔기에 마스크 쓰는 것이 당연히 어색하였으나 마스크를 쓸수록 쓰는 것이 (정신적으로는) 좀 더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으로는 
–귀 뒤에 마스크가 걸쳐있는 느낌, 숨을 편히 쉬기가 불편한 것,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는 것 등
- 마스크 쓰는 것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거의 2년이 지나서야 마스크 착용에 관련한 모든 점에서 완전히 편안함을 느낍니다.
-마스크 쓰는 것이 전혀 적응이 안 된답니다. 마스크를 쓰지만 그것은 마스크 쓰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오직 의무이기에 쓰는 것입니다. 저는 모자나 안경, 그리고 마스크를 쓸 때 심한 폐쇄공포증 같은 것을 느낍니다. 
-저는 마스크를 쓰고 싶지만 그것이 제게 공황 발작이나 폐소공포증을 유발합니다. 마스크를 쓰면 거의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저는 외부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쓴답니다.
-육체적으로는 마스크 쓰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저는 사람들의 얼굴과 그들이 밝게 웃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고립감이 듭니다. 
-저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괜찮아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에만 쓰고 있지만... 저는 마스크 쓰는 일이 곧 끝나길 바랍니다. 저는 마스크 착용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사람들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친밀감도 안들고... 사실 이상적인 건 아닌 것 같아요.
설문 3. 코로나 대유행을 대비하여 마스크는 어디서 구입하고 있나요?
-주한미군으로부터 제공받는 마스크는 대형사이즈만이며 1인당 2개로 개수가 제한됩니다.
-부대 밖 길거리 모퉁이에 있는 가게나 마트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많은 기관들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A3 Visa/SOFA 신분인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마스크를 기부했습니다. 우리는 ARC(외국인등록번호)가 없어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합니다. 또한 소량이지만 누군가로부터 받기도 했으나 이젠 제가 직접 만들어 쓰려는 중입니다.
-우리 가족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매주 사러 갑니다.

 

South Korea reported the first day without domestic transmission of COVID-19 on April 30th. Reaching such an important milestone took strong leadership and teamwork across the country. For many international residents living in Pyeongtaek, supporting the social-distancing effort means wearing protective masks regularly for the first time. South of Seoul conducted a poll with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learn if they were wearing masks and how they felt about wearing masks. We learned that international community members have adjusted to wearing masks, but also face many difficulties. Here is what they had to say:

 

Do you wear masks in public spaces?

“I always wear a mask outdoors or in public spaces since the rona [COVID-19]. I wear a thinner one when I am exercising outdoors, and a thicker one with a filter all other times. Before the rona [COVID-19], I wore filtered masks on bad air pollution days.”

“On a US military base, I only wear a mask when going into a building. Off of US military bases, I put it on before I leave my vehicle and don't remove it until I'm back in my vehicle. Before this mess [COVID-19], I only wore one on crappy air days outside.”

“I mask whenever I can't maintain 6' of social distance, in line with the city of Pyeongtaek recommendations.”

“I wear a mask when I'm going pretty much anywhere except on the bike path as I already can't breathe doing cardio and the mask/bandana would make it so much worse.”

“[I wear a mask] on public transportation and in enclosed spaces, but only outdoors if a lot of people are around.”

 

Are you comfortable wearing masks in public?

“I feel super confident wearing a mask because I feel it is helpful to our community, which makes me feel good. When I first arrived in Korea, from a non-mask wearing culture, I was definitely self-conscious but the more I wore it the more (mentally) comfortable I felt it in. It took me much longer to get used to it physically - the way it felt behind my ears and on my face to the way it restricted my breathing and made my face hot. After almost 2 years, it feels totally normal in every way.”

“I can't stand em. I wear them because I have to, not because I believe they work. I Feel crazy claustrophobic wearing a hat, glasses and mask.”

“I want to wear them but it triggers panic attacks and claustrophobia on me. Even though I feel like I’m about to pass out, I still wear them whenever I’m outside.”

“Physically it’s fine. Emotionally I miss seeing people’s faces and smiling at them. It feels very isolating.”

“I’m fine wearing them, though only do so when close to people, and I hope it’s only temporary. I’m not a fan of mask culture in general, obscuring people’s faces feels unnatural and unfriendly and, well, dystopian.”

 

Where do you buy masks for the pandemic?

“The masks that were provided to us through USFK were limited (only size large and only 2 per person).”

“Can pick up very low cost masks at pretty much any corner store or mart off base.”

“Many organizations have also donated masks to those of us here on A3 Visa/SOFA status since we don't have ARC.”

“I order them online, also we were given a few, but working on making my own.”

“I feel very grateful that my family can buy masks at the pharmacy. We go every week.”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라네 리버스우즈 (Lanae Rivers-Woods)번역정리= 최영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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