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국방부 등과 협의해 국비 확보 방침
450억원 들여 팽성2배수지 신설 등도 진행 중

지난 20일 오전 합정동 농지에 매설된 배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를 비롯한 팽성읍 전역에 7시간가량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은 합정동 현장에서 인부들이 배수관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는 팽성읍 안정리 소재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K-6)로 공급되는 상수관로 복선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미군기지로 공급되는 송·배수관이 노후화돼 누수 사고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일과 21일에 관로가 파손돼 7시간가량 단수되는 등 올해에만 3회의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또 관로가 비전2배수지에서 합정동으로 연결된 탓에 누수사고가 발생하면 복구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발생 규모에 따라 2억~3억원의 복구비가 투입된다.

시는 상수관로를 복선화해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예산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선화에 필요한 예산은 주한미군,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팽성지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450억원을 투입해 팽성2배수지(1만1000톤) 신설, 4.73㎞ 구간 복선화 등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팽성지역 발전으로 늘어난 용수 수요량을 대비하고, 단수로 인한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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